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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ㅣ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김주영 지음, 박영돈 그림, 방민호, 조남현 감수 / 휴이넘 / 2007년 9월
평점 :
꼭 학급 문고로 다 모아보고 싶은 [교과서 한국문학 시리즈]
도둑견습, 모범 사육 다음으로 김주영님의 세번째 작품으로 읽게 된 '홍어'
이 시리즈의 장점은 독자들이 자칫하여 놓칠 수 있는 작가의 의도를 잘 풀어 설명해준다는 점과 뒤에 함께 덧붙여서 논술 가이드도 겸하고 있다는 점이다.
'홍어'에서는 소설 기법 중 '상징'에 대해서 자세히 풀어 설명해주고 있는데
제도적 상징/창조적 상징/ <홍어>에 나타난 상징으로 나누어 예까지 들어주는 친절함을 베풀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에 길들여진 엄마가 '삼례'라는 인물 덕분에 그 사회에 대한 회의를 품고 집을 나서게 되는 과정에 숨겨진 작가의 상징을 알게 됨으로써 소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삼례가 집에 들어온 첫 날 우적우적 씹어 먹어 다 없애버렸다는 '홍어'의 의미와 삼례가 한 행동이 소설 속에서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 설명해준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아~하!'이런 의도가 숨겨져 있었구나 하면서 혼자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이..
여튼, 이 책 역시 교과서 한국문학 시리즈에 대한 내 호감을 더 키워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