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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과 시작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선집 대산세계문학총서 62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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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집 사고 읽어보면 한 두편 외에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을 실패를 경험해온 저로서는 주옥같은 시들이 너무나 많아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여러 번 재 구매하였어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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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위로해줘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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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진심이었던 사람들 사이에는 일방적으로 버림 받는 일 같은 건 없어. 어느 한쪽에서 행동으로 옮겼을 뿐 똑같이 원인을 제공했고 사이좋게 상처를 나눠갖는 거야.-168쪽

좋아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의심이 많아진다고 언젠가 말한 적 있다. 그것은 크게 상처받았던 사람이 갖게 되는 균형감각 같은 거라며.-169쪽

나는 속으로 대답한다. 내가 다름 사람이 됐으니까요. 그 애가 나를 바꿨어요. 아니 발견했어요. 내 속에 들어 있던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나를. 나는 그 애가 보는 나의 모습, 그대로의 나가 되고 싶다구요. -161쪽

애인이 있는 사람은 그가 바라보게 될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옷을 산다. ~ 실연의 가장 나쁜 점은 욕망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 몸이 귀찮아진다. -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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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고전예술 편 (반양장) - 미학의 눈으로 보는 고전예술의 세계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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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독서모임에서 선정도서로 정해 유익하게 잘 읽었어요.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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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애의 미치도록 쉬운 기타 1 - MR과 함께 한방에 마스터하는 기타교본 강경애의 미치도록 쉬운 기타 1
강경애 지음 / 삼호ETM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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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가서 기타 관련 도서들 여럿 넘겨보다가 발견한 교본. 

알아보기 쉽게 코드 설명 되어 있고_ 악보들도 잘 알만한 노래들로 실은 덕에.. 

 

이 책이 선택 되었습니다.^_^  

주문은 인터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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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글목을 돌다 - 2011년 제35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공지영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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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 김승옥 식으로 말하자면 그의 삶이 '내 삶 속으로 끼어드는 것' 

p17. 흰지 검은지 속을 그대로 드러내버리는 단점.

p24. 착한 사람들에게만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그들만이, 선의를 가진 그들만이 자신에 대한 진정한 긍지로 운명을 해석할 수 있기 때문. 

p26. 김승옥의 <무진기행> 中

처음 만나 몸을 섞고 사랑에 빠지게 된 여자에게 남자는 묻는다.

"인숙이는 좋은 사람인가?"

여자가 대답한다.

"선생님이 그렇게 봐주시면요."

p28. "넌 운명이란 것을 믿니? 어느 날 운전면허시험의 한 과정처럼 돌발 상황이라는 것이 생의 급브레이크를 밟게 하고, 우리가 믿었던 질서들을 뒤죽박죽으로 만들며 이성을 무력화시키고 상식을 비웃으며 단 한 번 뿐인 우리 생의 모든 것을 똥창에 거꾸로 처박아버릴 수 있는 난데없고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p45. <토니오 크뢰거> 어두움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p103. 생각해보게 큰 뒤로 니를 뽀듬아본 기억이 없어야. 후제 니 오먼 한번 뽀듬아볼란다.

(나도 어쩜 이 글 속 둘째 딸 같은 딸이 아니었을까? 울 엄마에게) 

p117. 그러리라 짐작했던 어머니 마음이 오늘처럼 늘 헛다리를 짚었던 건 아니었을까.

p124. <<레위기>>??
 

p128. 이 만년필이 너에게 귀한 친구를 만들어줄 거다. 만년필을 가진 아이는 만년필을 가진 또 다른 아이를 알아보는 법이다. 만년필이 만년필을 부르는 게지. 명심해라. 너를 부러워하는아이는 멀리하고 네가 부러워하는 아이를 가까이 해라.
 

p136. 위대한 소설은 성욕을 누그러뜨린다. 인간은 짐승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우쳐주기 때문이다. 

p151.

"원장님은 죽음을 피해서 살아온 분입니다." 

"죽은 사람은 절대 안 돌아와요." 목소리는 작았으나 단호했다. 

p222. 사람들은 사기꾼이 거짓을 파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다. 사기꾼은 환상을 파는 직업이다.

p311. (cf) 이호철 -닳아지는 살들- 오정희 -저녁의 게임-

 
p328. 공지영 -무엇을 할 것인가-

         레닌 -What is to be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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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끼었으니 가볍게 문학작품으로 읽어보자고 선택한 독서모임 선정도서. 

'맨발로 글목을 돌다'

공지영의 개인사가 곁들여 져서 읽는 중에 흥미로웠으나_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 대신 작품에 등장하는 나쁜 놈이 몇 번째 남편이었을까? 궁금해하기도 하고, 폭력의 증거를 찢어 없앴다고 해놓고 작품에 떠억하니 실어낸 공지영의 의도가 조금 섬뜩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뒤에'라는 작품은 지금 몇 번째 시도를 하고 있는데도 어렵게만 느껴지고 읽긴 읽어야 하는데 이해력이 못 따라가는 내 소양에 짜증이 일기도 하고...

비평가들은 초반부에 주제가 너무 빤히, 일찍 들어난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즐겁게 읽은 '목욕 가는 날' , 덕분에 하루에 한 번씩은 엄마 도와서 청소하게 된 것도 감사하고_

문학평론가들의 선정경위를 읽으면서
막연하게 언젠가 책 한 권 써내고 싶다는 생각 했던 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 깨달아보기도 하고...

여튼 이런 OO상 수상작품집을 읽으면 항상_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부분까지 평론가들이 언급해줘서 더 깊이있는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건 분명한 거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

참 공지영의 자선 대표작 '진지한 남자' 또한 '목욕 가는 날' 만큼이나 좋았다. 어두운 쪽에서 부화뇌동 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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