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왕자 - 우리시대 대표 동화작가 3
조성자 지음 / 두산동아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외동왕자’를 읽고...

목련초등학교 2학년 3반 나혜주


정규에게!

정규야 안녕! 나는 목련초등학교 2학년 3반 혜주야.

너는 집에서 외동이라 외롭겠다. 혼자니까. 심심하기도 하고 엄마가 안 계실 땐 무섭기도 하지. 그러니까 많은 친구들을 사귀면 재밌게 지낼 수 있고 기분도 좋아질 거야. 네 친구 건모도 엄마가 안 계시고 아빠랑 단 둘이만 사니까 외롭고 또 반 친구들이 머리에 이가 많다고 놀리고, 잘 놀아주지 않으니까 많이 심심했겠지. 그래서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있었나봐.

건모가 너희 집에 놀러왔을 때 넌 참 싫어했지? 아마 나래도 그랬을 거야. 그런데 엄마가 안 계신 날 건모가 장수풍뎅이를 너에게 주려고 왔을 때 참 기뻤고, 같이 사이좋게 놀고 게임도 하고 친해진 걸 보니까 내가 더 기분이 좋았어. 베게 싸움을 할 때도 정말 재밌어 보이더라.

그리고 정규야! 너희 엄마는 참 좋은 엄마인 거 같아. 건모의 머리에 이잡는 약도 뿌려주고 매일 놀러와도 귀찮아 하시지 않으셨잖아. 우리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어.

앞으로는 반 친구들이 건모를 다 좋아할 거 같아. 장수풍뎅이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었고 다음에 수컷도 가지고 와서 보여줄 테니까. 너희들은 평생 오랜시간까지 사이좋았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2006년 8월 24일 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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