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킹 - 진실을 여는 문
정재철 지음 / 책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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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건축학개론]에 보면 이런 대사가 있다

 

서연[한가인]이 승민[엄태웅]을 찾아가서 집짓기를 의뢰하는데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건축학용어로 영어로만 설명을 한다.

 

스페이스의 다이나믹/스킵플로어/렌드스케이프/솔루션의 문제 디바이드

 

서연 曰 왜 죄다 영어야? 영어마을 짓니?

 

팩트체킹이라는 언어가 고착된 외래어이자 대체할 표현이 없다고 하지만.

현재시점에서 전세계적인 어떤 언론에서 보여지는 무브먼트같기에

혼용을 떠나서 하나의 표현으로 옮겨서 이책의 제목으로 적혀있는

그것에 관하여 말하려고 한다.

 

 

사실검증(사실확인과는 다르다)이라는 표현이 책에 있었다.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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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킹을 읽기전에. 정기구독하던 씨네21에서 이런글을 읽었다

 

노라 에프런[해리와셀리가 만났을때 감독]이 그랬다.


‘무언가가 되기 전에 반드시 저널리스트가 되어야 한다.’


그 말이 내겐 성경이었다.[린다 옵스트-헐리우드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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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중고서점에서 "기자가 말하는 기자"라는 책을 구입하여 읽었더랬다.

 

여러 기자들이 기자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외신기자를 설명하는 '지정남 기자'의 글의 첫머리가.

 

외신기자가 진짜 기자다 라는 다소 선언적인 글을 읽었더랬다.

 

외신기자들과 국내기자들이 다루는 임무의 소명관이.

다르다는것이다.

 

국내기자는 '뉴스를 전달하는 직업인'으로 규정하면서

자신들의 역할에 독자를 계도하고 계몽하는 책임이 있다는 사명을 가진듯하다

 

외신기자는 '뉴스를 공정하게 전달하는 것'만이 자신들의 임무라고 믿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한다.

-기자가 말하는 기자 p.131-

 

 

그러면서도 외신기자가 국내기자 보다 뛰어나서가 아니라는것을 말한다.

기사의 정확성을 위해 확인, 확인, 또 확인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라이벌(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서구언론은 라이벌로 인해 기사의 정확성에 심혈을 기울이나

국내언론은 그렇지 않다는 내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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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과 객관을 따로따로 독립할 수 있는 실재인 것처럼 생각하고

이 양자의 작용에 의하여 의식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정신과 물체의 두 실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모두 잘못이다.

 

주관과 객관은 하나의 사실을 고찰하는 방식의 차이인 것이다.

-니시다 기타로,선의 연구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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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라는 직업에서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실확인과 검증의 과정이

언론이 생기고 나서 알권리로 언론관을 가진 기자들에게 마땅히 있어야할 소명으로 생각했으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뉴스들을 접하게 되면 패이크 뉴스라고 하는 거짓된 뉴스나

복사되어 올라가는 뉴스들 그리고 연예계뉴스로 덮어지는 어떤 이슈로 이슈를 덮어버리는

현재의 시점에서 아니 이전부터 지금까지 뉴스의 가치는 점점 좁혀지고

신속성에 잡혀서 사실확인과 검증의 시간을 못가진 언론으로 현재까지 이어온것이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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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민주주의는 자기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알렉시 드 토크빌]

-차이나는 클라스, 유시민-

 

팩트체킹이라는 타이틀과 언론사의 무브먼트를 볼때

언론과 민주주의를 같이 찾아서 비교하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찾은

기록의 힘 기억, 설명책임성, 사회정의, Archives Power: Memory, Accountability, and Social Justice

책도 역시 그러해서 찾은것인데.

출판사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에서 나온책이였다.

[출판사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라는것에서 언론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유추해본다]

 

아키비스트(보존기록전문가)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그안에 담긴 내용들이 팩트체킹에서 다뤄야하는 이야기가 아니였나 싶다.

타이틀의 그것. 설명책임성과 사회정의는 어떤 직업적 소명에서 기자들이 더 갖고 있을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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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이 기자다 라는 어떤 언론사의 언론관과.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라는 낮은 무덤에 새겨진 글귀에서

언론의 역할을 더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가 있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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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사실을 밝혀냈어요.

그런 사실들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었을까요?

진실이 세상을 바꿀수 있을까요?

거창한 질문인데 기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질문인것 같습니다.[신기주기자]

 

사실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어요.

아무리 갈지자로 가더라도 방향은 틀어놓을 수 있고,

그 흐름을 조금 바꿀 수는 있다고 믿어요.

그런데 잘 안바뀌어요. 쉽지 않아요.

사실을 보도해도 권력과 정치인들의 대응을 보면

자괴감이 들죠. 다만 사실보도가 시민들을

약간씩 깨우고 시민들의 시선을 돌릴수는 있다고 믿어요[주진우기자]

-생각의모험,신기주인터뷰중 주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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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킹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부터 쉬이 읽혀나갔다.

기자가 쓴 현재의 전세계 언론의 현상을 그리고 방향성을

보여준것에 나름의

 

읽고 요약하고 반론하고 수긍해서 쓴 이야기가.

 

장고끝에 악수처럼.

 

정확히 말하면 책의 요약이 아닌 내가 읽어간 내용들의 반론에서 찾아간

이야기들에서 책의 정리하는 시점인듯하다.

 

우리가 접한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른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팩트체킹에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닌 조각나고 분절된 사실fact을 모으고

다시 붙여 좀 더 커나란 진실Truth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팩트체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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