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사회를 넘어서 - 계획적 진부화라는 광기에 관한 보고서
세르주 라투슈 지음, 정기헌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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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낭비사회를 넘어서>는 저자의 머리말에서
두가지 기초를 두고 태어났다고 한다.

 

하나는 자일스 슬레이드 저작[버리기 위해 만들기]와
2013년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에 출품되었던 영화<전구 음모 이론>을 이야기 한다. 

 


자동차 영업을 시작했을때 부산공장에서 자동차 1대가 100만km주행된 차량으로 전시가 되어있는 것을 보았다.

자동차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갖지 않던 교육생시절이기에 그저 많이 탔구나 싶었는데

자동차 딜러로서 경험하는 바로는 택시는 50만km운행하면 폐차를 하고
개인이 보유하는 차량은 30만km가 넘으면 폐차.요즘은 자동차 순환주기가 더

빨라져 중고 업자들도 20만km운행한 차량은 왠만하면 다 거절하고 폐차를 하고 있다.

 

좋은차는 고장이 적고 오래타면 탈수록 클래식한 면이 있는 멋이 있는데
요즘의 차들은 그 이전의 차들만 못하다는 말을 자동차 영업을 하면서 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에 근거가 될만한 내용을 이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정말 깜짝 놀란내용은.진부화를 접했을때였다.

 

기술적 진부화(기술적 진보 때문에 기계와 설비가 구식으로 전락하는 것)
심리적 진부화(은밀한 설득, 즉 광고와 유행에 의해 제품을 구식으로 만들어 버리는 방식).
계획적 진부화(인위적으로 수명을 단축하거나 결함을 삽입하는 방식)

 

<계획적 진부화>

계획적 진부화는 인위적으로 공산품의 수명을 단축시켜
새로운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 사용되는 모든 종류의 기술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자일스 슬레이드[버리기 위해 만들기]저자


계획적 진부화가 거의 최근의 내용이 아니라.
1923년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사와의 내용에서 그 내용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1932년 제너럴 모터스사 캐딜락 부서에서 일했던 할리 얼의 회고.


"우리의 주요 임무는 진부화를 앞당기는 것이었다. 1934년 새 자동차 구입주

기는 평균 5년이었다. 지금(1955년)은 2년으로 줄었다. 앞으로 1년까지 줄어

들면 이상적인 성과를 낼수 있을 것이다."

 

100만km를 주행했던 초기모델과 달리 그 이후모델은 보증기간 3년 or 6만km가

지나면 조금씩 부품을 교체할 수 밖에 없다. 전자기기가 많아진 요즘에 와서

는 밧데리 소모로 인해 부품교환의 시기가 더빨리 오게 만들어졌기에 더욱 그

렇다. 자동차 내부의 전자기기(블랙박스,네비게이션을 제외하더라도)창문을

여닫는것 조차 유통기한의 시기가 지난다면 더욱 빨리 교체의 시간이 오는듯

하다.


자본주의는 계속적인 성장 없이는 붕괴한다.
조작주의 이데올로기는 새삼스럽지 않은 우리시대의 풍경화로 보여진다.

 

저자인 세르주 라투슈는 탈성장 이론가로.
발전 지상주의와 경제를 통한 세계지배라는 관념을 비판한다.


제목처럼..낭비사회를 넘어서..를 바랄때.

 

그 다음은 집단 지성에게 바란다라고 읽혀진다.


이 책을 통해 개인의 인식의 변화를 바라는 것이며
개인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될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레이첼 루이즈 카슨 탄생 107주년 기념 구글페이지

 

레이첼 루이즈 카슨(Rachel Louise Carson, 1907년 5월 27일 ~ 1964년 4월 14일)은 미국의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 잘 알려진 작품으로 《침묵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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