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릴라에게 우유병으로 젖을 주는 방법을 가르친 것이다.로셔라는 새끼는 자기 자식은 아니었다. 로셔는 10주 정도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은 뒤 호릴라에게 입양되었다. 그 순간부터 새끼는 양모에게 완전히 의존하게 됐다. 호릴라는 로셔를 매우 주의 깊게 보살펴 우유병으로 젖을 줬을 뿐만 아니라 일주일 지나자 자기 젖을 만들게 됐다. 아마 로셔가 젖을 빨면서 그녀의 젖샘을 자극한 모양이다. 얼마 뒤 로셔는 하루 필요량의 절반 이상을 모유로 충당할 수 있었고, 나머지는 우유병으로 공급받았다. 


호릴라와 함께 집단 속에 있던 료셔는 인간의 손길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유년기를 보낼 수 있었다. 또한 호릴라 자신에게도 이 양녀 실험의 성공은 큰 사건이었다. 그때까지도 그녀는 자기 새끼가 죽을 때마다 으레 일종의 신경쇄약에 빠지곤 했다.


로셔를 입양한 이후로 그녀는 변했다. 몇 년 후, 호릴라는 그녀가 낳은 자식에게도 똑같은 방식으로 우유병으로 수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럴 필요조차 없어졌다. 로셔를 키우면서 우유와 자연수유를병행한 덕분에 젖샘이 자극됐기 때문이다. 이후에 호릴라는 자신이 낳은 새끼들에게 추가 영양분이 거의 필요없을 정도로 충분한 자연산 젖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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