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의 행동을 이렇게 융통성 있게 만드는 특별한 능력은 흩어져 있는 지식들을 '결합하는'능력이다. 자신들의 지식이 익숙한 상황에만 제한되지는 않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맹목적으로 덤벼들지는 않는다. 침팬지는 계속해서 변하는 실제적인 적용 상황에서 자신의 모든 과거 경험들을 활용한다. 우리는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거의 경험을 새롭게 조합시키는 능력을 표현하는 데 '추리력' 혹은 '사고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달리 적합한 단어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시행착오를 통해 특별한 행동을 시험해보지 않고서도 침팬지들은 그들 머릿속에서 선택의 결과를 가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중하고 합리적인 행도을 보인다. 영장류들은 수많은 사회적 정보를 고려하며 상대방의 의도와 기분에 민감하게 잘 조율되어 있다. 그래서 그들이 가진 높은 지능이 복잡한 집단생황을 유지하기 위해 진화되어 왔다고 추측한다. '사회적 지능 가설'로 알려진 이 개념은 우리 자신의 계통에서 벌어진 막대한 뇌 용량의 팽창에도 적용될지 모른다. p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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