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는 고대 문명으로부터의 메시지를 찾고 있다. 이것 역시 고대 이집트 문명만큼이나 진귀하고 이국적인 문명일 것이다. 그러나 이 문명은 시간뿐 아니라 공간적으로도 깊숙이 감춰져 있다. 외계 문명으로부터 온 전파 신호는 도대체 해독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일까? 외계의 지적 생물은 그 나름의 미적 기준, 복잡성, 논리성을 두루 갖추고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전적으로 이질적이지 않겠는가? 물론 외계인들도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에는 되도록이면 알아듣기 쉽게 만들어 보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라고 해서 쉽게 신호화 할 수 있을까? 과연 성간 공간에도 로제타석이 있을까? 우리는 성간 로제타석이 있다고 믿는다. 아무리 다른 문명권들이라고 해도 그들과 우리 사이에는 공통의 언어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 공통의 언어는 바로 과학과 수학이다. p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