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빠른 속도로 움직일 때 발생하는 이런 논리적 모순을 피해서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대자연의 규칙 또는 계율  몇 가지를 알아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이 규칙들을 특수 상대성 이론으로 정리했다. 어떤 물체에서 반사되거나 방출된 빛은 그 물체가 움직이든 움직이지 않든 상관없이 동일한 속도로 진행한다. "그대는 그대의 속도를 빛의 속도에 더하지 말지어다."가 반드시 준수돼야 하는 규칙인 셈이다. 또한 어떠한 물체도 빛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 그러므로 또 하나의 규칙은 "그대의 빛의 속도로나 빛의 속도보다 빨리 움직여서는 아니 되느니라."가 된다. 이론적으로 우리는 빛의 속도에 원하는 만큼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빛의 속도의 99.9퍼센트로도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빛의 속도의 100퍼센트로는 절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이 세계가 논리적 모순 없이 존재하려면 반드시 보편적인 속도의 한계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페달을 계속 밟음으로써 어떠한 속도에라도 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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