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잠자리에 드는 사람이라도 겨울에는 별을 가끔 볼 수 있다. 나도 멀리서 반짝거리는 별들을 올려다보고는 했다. 그럴때마다 그것들이 도대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져서 나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하늘의 불빛이지, 꼬마야"라고 대답해줄 뿐이었다. ... 나는 좀 더 깊이 있는 답을 듣고 싶었다. 부모님은 내게 처음으로 도서관 카드를 건네주셨다. 그 도서관은 85번가에 있었던것 같다. 아, 그곳은 정녕 새로운 세계였다. ... 내가 원하던 깊이 있는 답을 찾을 때까지 나는 숨을 죽이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p.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