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의 모티프는 빛이었다. 빛은 사상과 종교의 자유 그리고 지리적 발견의 상징이었다. 빛에 대한 생각이 당시 회화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특히 베르메르의 작품에는 빛의 오묘함이 절묘하게 표현돼 있다. 스넬의 굴절 현상 연구, 레벤후크의 현미경 발명 그리고 하위헌스의 빛의 파동설 등 당시 과학 연구의 중심 주제가 모두 빛과 연관된 것들이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서로 연계되어 이루어졌고 학자들은 연구 영역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자들었다. p236-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