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보기위해 눈이 있고, 소리를 듣기위해 귀가 있듯이,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위해 가슴을 가지고 있단다. 가슴으로 느끼지 않는 시간은 모두 없어져 버리지. 장님에게 무지개의 고운 빛깔이 보이지 않고, 귀머거리에게 아름다운 새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과 같지. 허나 슬프게도 이 세상에는 쿵쿵 뛰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눈, 눈멀고 귀 먹은 가슴들이 수두룩하단다.
- 모모 中 에서..
이 세상의 운행에는 이따금 특별한 순간이 있단다. 그 순간이 오면, 저 하늘 가장먼곳에 있는 별까지 이 세상 모든 사물과 존재들이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서로 영향을 미쳐서, 이제껏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없는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애석하게도 인간들은 대개 그 순간을 이용할 줄 몰라. 그래서 운명의 시간은 아무도 깨닫지 못하고 지나가 버릴 때가 많단다. 허나 그 시간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아주 위대한 일이 이 세상에 벌어지지.
아담? 행복이란 뭐지? 누가 알겠어? 행복은 시간과 같아. 행복은 멈춰 있는데 우리가 흘러가는거지.
- 그 다음 행복은 어디에서 기다리는걸까? 나는 행복을 보고 행복인줄 알 수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