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비프케 로렌츠 지음, 서유리 옮김 / 레드박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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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제목부터 파격적인 이 소설은 비프케 로렌츠의 장편소설이다. 사람은 누구나 돌이키고 싶지 않은 기억 지우고 싶은 기억들이 하나쯤 안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 소설책은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소설 속 전개가 잘 흘러가기 때문에 가독성이 참 좋다. 나는 저자 비프케 로렌츠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영문학과 독문학을 전공하고 쾰른 영화학교에서 드라마투르기 공부를 했다. 평론가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찰리" 그녀의 본명은 "샤르로타"이다. "헤픈 여자"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검정색 티셔츠를 입기도 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멋대로 사는 쾌락주의자이다. 드링크스 &모아 술집에서 7년 째 서빙 일을 하고 있다. 드링크스 &모아 사장님이자 챨리의 친구인 팀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어느 날 찰리에게 하이케가 작성한 졸업 10주년 파티가 있다는 한 통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초대장에는 초대장 글과 함께 동창들의 간단한 이력과 주소도 동봉되어 있었다. 그녀가 일하는 술집으로 찾아온 "모리츠" 모리츠는 찰리에게 첫사랑이자 동시에 마지막 사랑이기도 한 남자였다. 모리츠는 찰리에게 동창회에 참석할 것을 부탁한다. 동창회가 열리는 당일 찰리는 술집에 하루 휴가를 내고  멋진 옷을 장만하여 동창회에 참석한다. 하지만 모리츠는 이자벨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자신을 이용한 사실을 알게 된 찰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모리츠로 인해 상처를 받는다. 그로 인해 과음을 했고, 필랍 스탁의 변기를 끌고 안으며 팀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화장실 밖에서 이자벨과 하이케가 자신에 대해 속닥거리를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중으로 충격을 받게 된다. 그 후 팀의 부축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간다.

 

 

다음 날 술집에 출근 후 아직 전날의 충격적인 일의 여파가 남아있던 찰리에게 팀이 자신의 코트를 걸쳐주며 집으로 돌려보냈고  찰리는 팀의 왼쪽 코트 주머니에서 "당신의 인생을 바꿔 드립니다." 문구가 적힌 명함을 발견하게 된다. 문구가 적힌 뉴라이프라는 회사에 방문하게 되지만 그곳에서 문전박대를 당한다. 하지만  엘라자 이름을 지닌 한 여인을 마주치게 된다. 엘리자는 그녀에게 과거를 지워준다는 솔깃한 제안을 하게 된다. 과거를 지우는 대신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포기 할 수 있냐? 라는 질문을 찰리에게 하였고 찰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설의 2/3 지점부터는 과거를 하나씩 지우게 된 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과 변화에 대해서 소설을 이어가고 있었다.

 

 

 찰리의 과거를 조금 살펴보면 그녀는 절친의 남자 친구와 잠자리를 가지게 되고, 유부남과 바람을 피우고 ,운전면허 시험 도중 측정 장치를 들이받고 도망친다. 그녀의 과거들은 민망하고 부끄럽고 창피한 사건들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저자는 찰리의 두 버전의 인생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찰리를 보여주면서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라는 것과 과거를 지운다고 해서 행복은  뒤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찰리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소설책에서는 여러 음악이 실려있어 참신했다. 지우고 싶은 민망한 기억이 있는가? 잘못된 결정이나 실수들을 내 이력에서 깨끗하게 지우고 싶은가? 나를 사랑할 마음이 필요한가? 비프케 로렌츠 소설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소설 책을 한 권 권해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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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에게 별이 되자
이상.김유정 지음 / 홍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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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을 심하게 가린 여린 감성의 김유정과 투사와도 같았던 모던보이 이상 처절한 고독와 아픔을 글로써 꽃 피웠던 두 사람의 우정과 가슴 아린 삶을 이야기하는 <우리 서로에게 별이 되자> 구인회 시절에 유정은 삶과 죽음에 걸쳐 각별한 관계를 맺게 되는 이상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집안 형편이 비슷하고 문학관도 통했으며 특히 폐결핵을 같이 앓고 있어서 가까이 묶이게 된다. <우리 서로에게 별이 되자> 책은 이상 김유정 서거 8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서이다. 두 사람이 남긴 주옥같은 글 중에 엄선하여 작품을 연대순으로 실고 있었다. 책의 구성은 이상 다시 읽기,김유정 다시 읽기, 이상 김유정을 추억하기 세 장으로 나뉘어졌다.

 

 

이상 다시 읽기에는 38편이 실려있다. 이상은 1910년에 태어나 1912년 백부 김연필의 집에 장손으로 입양되었고, 백부의 교육열에 힘입어 신명학교, 보성고등학교, 경성고등학교 건축과를 마친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어 학창시절 직장시절 내내 그림에 꿈을 풀고 열중한다. 경성 고등 공업학교 건축과 재학 중 학생 회람지를 편집하면서 시를 발표했다. 이상은 금홍과 헤어진 후 화가 구본뭉의 배다른 누이와 결혼을 하고 나서 이 책에 실린 서망율도, 여상, 악수 에피그램 행복 등 많은 작품 활동을 한다. 세달 후 가족과 아내를 남겨둔 채 1936년 동경 행을 선택한다. 하지만 여자와 문학에 빠져 살던 이상은 변동림이 구해온 레몬의 향기를 맡으며 짧은 생을 마감한다

 

 

"근심이 나를 제외한 세상보다도 훨씬 큽니다. 갑문을 열면 폐허가 된 이 육신으로 근심의 조수가 스며들어 올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메소이스트 병마개를 아직 뽑지 않으렵니다. 근심은 나를 싸고돌며 그러는 동안 이 육신은 풍마우세(바람에 닦이고 비에 씻겨나감)로 저절로 말라 없어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밤의 슬픈 공기를 원고지 위해 깔고 얼굴 창백한 친구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 속에 내부고 (죽음을 알림)도 동봉하였습니다.  산촌여정 중에서

산촌여정의 작품은 매일신보에 1935년 9월 27일에서 10월11일까지 연재된 것으로 폐병으로 몸이 쇠약해진 이상이 건강을 추스리기 위해 1935년 여름을 평안남도 성천에서 보내며 친구에게 작성한 글이다. 경어체를 사용하여 서간체 수필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상 작품의 세계는 숫자와 기하학적 낱말, 관념적인 한자 언어로 구성된 매우 난해학 문학이라는 평도 있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김유정 1908년 1월11일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팔 남매중 일곱째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고 자주 횟배를 앓았다. 1980년대 한국 소설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하였으며 약 2년 동안 30여 편에 가까운 작품을 남길 정도호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며 한국 문학의 대표작가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잎이 푸르러 가시던 임이를 비롯하여 17개의 작품이 실려있다.

 

 

산에는 기화요초로 바닥을 틀었고, 여기저기에 졸졸거리며 내솟는 약수도 맑고, 그리고 머리 위에서 골골거리며 까치와 시비하는 노란 꾀꼬리 소리도 좋다. 주위가 이렇게 시적이니만큼 사람들의 생활도 어디인가 시적이다. 어수룩하고 꾸물꾸물 일만 하는 그들을 대하면 딴 세상 사람들 보는 듯하다." <오월의 산꼴짜기>


김유정은 일제 강점기 봉건적 잔재가 남은 1930년대 당시 우리나라의 사회상을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따뜻하게 풀어내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기생 박녹주와의 이루지 모한 사랑으로 괴로워하던 순수한 사람이었고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나는 사실 이 책을 통해서 김유정과 이상의 작품을 세세하게 들여다보았다. 초중고를 거쳐오면서 국어 교과서에 분명히 이 두 거장의 작품들이 실려있었을텐데 기억력 세포가 많이 나태해졌나보다. 에세이 책으로 출간되어 비슷한 시기에 살다 간 김유정과 이상에 대해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었다. 살아생전에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문학가 이기도 하지만 문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우정을 나눈 김유정이 이상이 나눈 우정이 부럽기도 하였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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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독서법
이토 마코토 지음, 김한결 옮김 / 샘터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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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참 좋아한다. 많이 읽기도 하고 또한 책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나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책을 집어들었다. 별생각 없이 나는 아무책이나 들고서 읽기 시작했다. 몇 권의 책을 읽고 나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된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무엇보다도 강했고, 더불어서 좋은 책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 또한 기르고 싶었다. 소화해내기 어려운 책을 만나 좌절을 맛보았으며 소설의 화자를 찾지 못해 전전 긍긍하던 시절도 있었다. 이 번에 샘터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  <꿈을 이루는 독서법>은 내가 가지고 있던 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했다.

 

"책을 더럽히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이것은 내 경험이다" 

"책 읽기는 저자라는 타인을 통해 다시 말해 거울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다."

라고 외치는 이토 마코토 저자는 1958년 도쿄 출생이다. 1995년 사법 시험 학원인 이토학원을 설립하고, 이토 학습법이라 불리는 혁신적인 공부법을 도입하면서 사법시험 단기 합격자 배출 수 전국 1위라는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꿈을 이루는 책을 선택하는 방법>에서는 저자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책은 고전이라고 꼬집는다. 그리고 특정 주제로 무언가 공부할 때는 관련된 책을 20~30권을 한꺼번에 사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독서가 서툰 사람 같은 경우에는 얇은 입문서부터 읽는 편이 낫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으라고 말하고 있다. 2장 <꿈을 이루는 책을 활용하는 방법>에서는 책장의 위아래 모서리 접기를 활용하는 방법, 볼펜과 형광펜을 사용하는 방법, 소리 내어 읽거나 자신에게 설명하면 기억에 도움이 된다 등과 같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3장< 꿈을 이루는 책을 공부하는 방법>에서는  책을 처음부터 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똑같은 책을 반복해서 독서를 하였을 때 나타는 효과에 대해 설명 하는 동시에 마음에 드는 책은 철저히 자기 것으로 만들라고 권하고 있었다. 4장<책을 좀 더 제대로 즐기는 방법>으로는  선 채로 책을 읽는 방법 , 다양한 장소에서 책을 마주하는 방법 홀로 질문하기 등을 추천하고 설명하고 있다. 5장 <꿈을 이루는 독서>에서는 20대에 처음 읽은 로버트 슐러 목사의 <신념의 열쇠>을 소개하며 저자에게 하면 된다는 용기를 준 책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처럼 5장에서는 자신의 독서 경험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독서는 영혼을 단련한다. 영혼을 단련하는 것은 자신과의 대화나 타인과의 대화를 깊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책을 통해 자기 내면과 마주하고 저자와 대화하며 자신을 성장시켜나간다. 나 자신을 돌아봐도 내 마음을 길러준 것 중 하는 책이 분명하다. 나는 책을 읽었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온전히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과 함께 책을 통해 성장하고, 꿈을 이루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책 읽기를 권하고 있다.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독서의 장점에 대해서 나는 무한 수긍했다.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 책은 독서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 혹은 독서가 어렵다고 푸념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나는 <꿈을 이루는 독서법> 책을 통해 나의 독서 습관을 한 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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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교토
주아현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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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차 포근해지고 있다. 포근해진 날씨와 함께 어울려서 읽기 좋은 책 주아현 저자의 <하루하루 교토> 여행 에세이 책이다. 저자는 한 달 동안 도쿄에서 여행하며 느꼈던 자신의 감정과 하루 이야기 그리고 그녀가 좋아하는 카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저자 주아현은 1996년 1월생으로 화려한 것보다는 소소한 것을 좋아하고, 술을 마시며 떠들고 놀기보다는 카페에 앉아 커피와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중학교 2학년 기말고사 기간 책상에 앉아 새벽까지 공부를 하던 그녀는 잠시 잠을 깨려고 즐겨보던 블로그를 보고 있었다. 블로그 주인이 그가 다녀온 도쿄 여행기가 업데이트  되어있었다. 여행기를 읽어 내려가면서 저자는 그때 처음으로 도쿄라는 곳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후 저자는 일본을 자주 여행 가는 블로거들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2015년 여름날 그녀는 첫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이후로 계절마다 일본을 찾았고 가장 일본스럽다는 느낌을 강하게 저자에게 전해준 교토에 오래도록 머물며 살아보고 싶다는 결심과 계획을 세웠다. 차근차근 꿈을 위해 준비를 하던 그녀는 드디어 부푼 꿈을 가지고 교토생활을 시작한다.

 

 

책은 공개 일기장 형식을 취하고 있다. 카페를 좋아하는 그녀는 매일 다녀온 카페의 이야기를 실었다. 카페의 주소와 휴무일까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아침에 길을 나서는데 아주 좁은 골목길에서 가고 싶었던 음식점을 발견하였고, 저녁거리를 사러 가던 찰나에 그녀가 좋아하는 로손 편의점을 발견하게 되는 등 사소한 것들이 모여 완벽한 하루를 경험하기도 하고, 매일매일 가모가와에 출석체크를 하고선 가모가와를 바라보며 곤티티의 음악이나 패니욜로 노래를 즐겨 듣기도 했다.

 

"너도 혼자니? 나도 혼자야.

그렇지만 외롭지는 않아.

아름다운 순간순간들이

내 눈앞에 계속되고 있거든."

 

그녀는 도쿄에 도착한 후 워시 리스트를 작성한다.

1. 동네 목욕탕에서 낯선 사람들과 목욕하기

2. 누군가를 위해 케이크를 주문하기

3. 아무 계획 없이 그저 숙소의 동네를 산책하기 등등 

혼자 하는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고 있는 저자인 동시 "홀로 하는 여행에서 나에게 때때로 외로움이라는 어둠이 찾아와 그늘지게 만드는 나날도 있었다"(P184)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페센트 아라비카에서는 노조미라는 사랑스러운 친구를 알게된다. 노트카페에 있는 앙버터와 타마고 산도와 호세키바코에 파는 발효시킨 시럽을 얹어 먹는 빙수는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도 식욕을 선물로 주었다. 이 책은 저자의 차분한 언어로 교토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 지금 잘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저자 역시도 하루에 수십 번 생각을 했다고 고백한다. 마침내 옳은 여행, 가치 있는 여행에 답이 있을끼? 하는 고민에는 그 여행을 통해 스스로가 행복했으면 됐고, 생각했던 일을 현실로 이루었으면 된거다. 하는 저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기가 적당하고 늦은 건 없다. 그저 나에게 온전한 쉼이 필요하다고 느껴지고 어떠한 도시가 미치도록 사랑스럽다면 지금 당장 그곳에서 살아볼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하는 메세지와 함께


나는 서른이 넘어서야 혼자 여행을 다녔다. 내가 마음이 힘들때 스스로 위로하는 방법이 여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나를 제대로 직면하고 싶을 때에도 여행만큼 좋은 매개체가 어디 있을까 생각했다.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것보다. 커다란 도시의 작은 동네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저자 역시 교토의 골목골목을 사랑했다. 그녀 덕분에 어느 날 문득 도쿄에 여행을 이 책을 친구 삼아 같이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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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참 재밌는데 또 살고 싶진 않음 - 매일매일 소설 쓰고 앉아 있는 인생이라니
고연주 지음 / 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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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주 저자의 세 번째 에세이 책이다. 표지가  너무 예쁘다. 인생 참 어렵게 사는 그대들에게 "원래 인생은 재미게 살자고 마음먹은 놈이 재밌게 사는 거다 "한마디로 명쾌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그녀의 말에 수긍하듯 나는 이 책을 읽어 내려갔다. 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을 "스스로 나를 사랑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많은 책들을 읽고 섭렵하면서도 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깨닫지 못했다. 고연주 저자는 스스로 자기를 비꼬우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조금씩 독자들에게 스토리 텔링을 하고 있었다.

 

 

나만 이상한 거 아니지?

나만 내가 이상하고 생각하는 거 아니지?

나만 내가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지?

그래서 나만 외로운 거 아니지?

 

 

그녀는 열여섯에 2500원을 들고 주유소에서 알바를 시작한다. 그리고 열여덟 살에 영국으로 간다. 열여섯 이후로 몇 달 이상 일을 쉬어본 적이 없는 그녀 그녀의 이름은 연꽃연에 구슬 주를 쓴다. 열한 살 때부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다녔고 스물셋에 처음 책을 내게 된다.

 

 

<인생 참 재밌는데 또 살고 싶지 않음 >에세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녀와 나와 비슷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어 반가웠다. 첫 째는 "누구든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게 나를 갉아 먹는다는 건 집에 와서야 느낀다." 하는 대목에서다. 불편한 관계와 식사를 할 때, 혹은 어색해지기 싫은 분위기에 압도당했을 때 그런 상황들이 싫어 아무 이야기나 끌어모아 이야기를 하곤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항상 소화 되지 못한 언어들과 많은 감정들이 교차하곤 했다. 두 번째로는 순전히 글을 쓰기 위해서 힘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혼자 순댓국밥집에 들어가 순대국밥을 먹었다는 구절에서는 묘한 동질감이 느껴진다. 나도 마음이 허하거나 몸이 허하다고 생각되면 뚝배기에 들어간 음식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인생 참 재밌는데 또 살고 싶지 않음 >책은 저자의 경험의 바탕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1인칭 주어를 모르는 남자와 연애담과 등단을 하지 않은 작가의 정체성 이야기와 안써지는 소설을 부여잡고, 씨름하는 모습들 등등 다양소재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는 게 소설보다 소설 같은데 이걸 소설로 못쓰는 매일매일 소설 쓰고 앉아 있는 인생이라니 " 나는 오늘 그녀의 이야기를 읽었다. "결국 내가 하찮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만큼 어른이 되기 쉬운 방법이 어디 있냐."라고 솔직하게 까발리는 문장 속에서 마음이 편해지고 그냥 힘이 났다. 완벽을 꿈꾸지만 우리는 완벽하지 못한 나를 마주하게 되면 질타와 자책이 이어진다.

세상에 약간 비스듬한 사람

세상에서 약간 밀린 기분

세상이 약간 우스운 느낌

나쁘지 않아

그것 역시 나쁘지 않아 라고 말해주는 책이었다. 나의 삶에도 익살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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