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교토
주아현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날씨가 점차 포근해지고 있다. 포근해진 날씨와 함께 어울려서 읽기 좋은 책 주아현 저자의 <하루하루 교토> 여행 에세이 책이다. 저자는 한 달 동안 도쿄에서 여행하며 느꼈던 자신의 감정과 하루 이야기 그리고 그녀가 좋아하는 카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저자 주아현은 1996년 1월생으로 화려한 것보다는 소소한 것을 좋아하고, 술을 마시며 떠들고 놀기보다는 카페에 앉아 커피와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중학교 2학년 기말고사 기간 책상에 앉아 새벽까지 공부를 하던 그녀는 잠시 잠을 깨려고 즐겨보던 블로그를 보고 있었다. 블로그 주인이 그가 다녀온 도쿄 여행기가 업데이트  되어있었다. 여행기를 읽어 내려가면서 저자는 그때 처음으로 도쿄라는 곳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후 저자는 일본을 자주 여행 가는 블로거들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2015년 여름날 그녀는 첫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이후로 계절마다 일본을 찾았고 가장 일본스럽다는 느낌을 강하게 저자에게 전해준 교토에 오래도록 머물며 살아보고 싶다는 결심과 계획을 세웠다. 차근차근 꿈을 위해 준비를 하던 그녀는 드디어 부푼 꿈을 가지고 교토생활을 시작한다.

 

 

책은 공개 일기장 형식을 취하고 있다. 카페를 좋아하는 그녀는 매일 다녀온 카페의 이야기를 실었다. 카페의 주소와 휴무일까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아침에 길을 나서는데 아주 좁은 골목길에서 가고 싶었던 음식점을 발견하였고, 저녁거리를 사러 가던 찰나에 그녀가 좋아하는 로손 편의점을 발견하게 되는 등 사소한 것들이 모여 완벽한 하루를 경험하기도 하고, 매일매일 가모가와에 출석체크를 하고선 가모가와를 바라보며 곤티티의 음악이나 패니욜로 노래를 즐겨 듣기도 했다.

 

"너도 혼자니? 나도 혼자야.

그렇지만 외롭지는 않아.

아름다운 순간순간들이

내 눈앞에 계속되고 있거든."

 

그녀는 도쿄에 도착한 후 워시 리스트를 작성한다.

1. 동네 목욕탕에서 낯선 사람들과 목욕하기

2. 누군가를 위해 케이크를 주문하기

3. 아무 계획 없이 그저 숙소의 동네를 산책하기 등등 

혼자 하는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고 있는 저자인 동시 "홀로 하는 여행에서 나에게 때때로 외로움이라는 어둠이 찾아와 그늘지게 만드는 나날도 있었다"(P184)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페센트 아라비카에서는 노조미라는 사랑스러운 친구를 알게된다. 노트카페에 있는 앙버터와 타마고 산도와 호세키바코에 파는 발효시킨 시럽을 얹어 먹는 빙수는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도 식욕을 선물로 주었다. 이 책은 저자의 차분한 언어로 교토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 지금 잘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저자 역시도 하루에 수십 번 생각을 했다고 고백한다. 마침내 옳은 여행, 가치 있는 여행에 답이 있을끼? 하는 고민에는 그 여행을 통해 스스로가 행복했으면 됐고, 생각했던 일을 현실로 이루었으면 된거다. 하는 저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기가 적당하고 늦은 건 없다. 그저 나에게 온전한 쉼이 필요하다고 느껴지고 어떠한 도시가 미치도록 사랑스럽다면 지금 당장 그곳에서 살아볼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하는 메세지와 함께


나는 서른이 넘어서야 혼자 여행을 다녔다. 내가 마음이 힘들때 스스로 위로하는 방법이 여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나를 제대로 직면하고 싶을 때에도 여행만큼 좋은 매개체가 어디 있을까 생각했다.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것보다. 커다란 도시의 작은 동네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저자 역시 교토의 골목골목을 사랑했다. 그녀 덕분에 어느 날 문득 도쿄에 여행을 이 책을 친구 삼아 같이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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