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 2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5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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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들의 잔인한 희생자가 된 일레인의 유쾌한 복수극을 기대하고 책을 펼쳐들었으나 <고양이 눈 2> 작품에서는 화자인 일레인이 자신이 그린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전체 돌아본 후 과거의 자신에게, 과거의 친구들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비치며 작품은 마무리된다.

"오래 살다 보면 핥아 대던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핥아 주는 사람이 되기로 하지. 폭발하는 눈알 장면 이후로 내가 하는 일은 언제나 성공적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금은 사람들이 나를 핥아 대는 바람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침투성이야." (P128)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코딜리어는 일레인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 온다. 그사이 일레인은 입이 거칠기로 유명해진다. 일레인은 코딜리어가 좋아하는 가수들을 비웃으며 언어적 폭력을 가한다.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코딜리어를 보며 발길질을 퍼붓고 싶어진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이토록 야비하게 굴 수 있는지를 스스로 의야 해한다. 코딜리어 삶은 계속 나락으로 떨어졌다. 주기적으로 일레인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일레인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곤경에 처한 코딜리어는 일레인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일레인이 외면함으로써 이들의 관계는 끝이 난다. 대부분의 관계는 수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가까운 사이인 가족과 관계에서도 갑을 관계가 명확하게 존재한다. 관계망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 행동 양식이 달라지는 건 무의식 속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본능이다. 개개인의 인내의 한계의 스펙트럼의 영역은 다르지만 정신건강이 약한 친구들을 보며 하등하게 생각하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조세프가 말한다. "너는 자주색 드레스를 입어야 해. 그러면 더 나아 보일 거야." 그는 창밖의 황혼을 배경으로 나를 세워 놓고, 이리저리 돌리기도 하고, 뒤로 물러서 바라보기도 하고, 몸 옆을 어루만지기도 한다. (P196)

일레인은 두 명의 남자와 동시에 교제를 한다. 여자친구가 있는 조제프는 여자친구 "수지"를 문제아인 동시에 비이상적인 요구를 하는 여성으로 표현하고, 일레인을 자신의 스타일로 꾸며놓는다. 또 다른 남성 존은 여자들이란 똑똑하거나 바보라 칭하며 일레인에게 다른 여자들보다 똑똑하다 일침을 가하며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일레인은 여자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자신을 방어할 필요성을 느끼지만 남학생들과의 관계 맺음은 비교적 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잘못된 여성관을 가진 남성들을 만남으로써 원근법에 갇혀버린다. 일레인은 자녀 출산 이후 남자의 유죄를 증명하는 여성 모임에 나가게 되는데. 남편과 아이를 가진 여자들을 경멸조로 '핵족'으로 일컬으며 작품을 집필하던 당시에도 성차별 문제가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일레인은 이 모임을 통해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사고 싶은 마음과 어색하고 막연한 느낌으로 인해 불안한 마음이 공존한다. 자매가 없던 그녀는 자매애는 어렵고 형제애는 어렵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보며 동성친구보다 이성친구가 더 많은 나와 겹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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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식의 복수로 인해 일레인의 오빠 스티븐은 같은 남성으로부터 살인을 당하게 되는데 사건 이후 일레인의 어머니는 지난날 일레인이 친구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던 시절을 외면한 자신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한다. 코딜리어를 외면한 일레인의 죄책감은 점점 커져가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마는데 이들은 다시 화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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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4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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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페미니즘, 인권, 환경, 등 캐나다 거장인 애트우드는 방대하고 풍부한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다작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나는 마거릿 애트우드 작품을 접해본 적이 거의 없다. 민음사 패밀리데이 행사에 구매한 < 홍수의 해>작품을 읽고, 모호한 경계 선상에 놓여 있는 언어들을 보고 겁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마거릿 애트우드니까, 그녀의 대표작인 <고양이 눈>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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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인생인 중반기를 지나고 있는 화가인 일레인이 개인전을 위해 고향인 토론토로 향하며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한 곳에 곤충학자인 아버지 덕분에 한곳에서 정착한 적이 없던 일레인 가족들은 토론토라는 도시로 이사하게 된다. 공사를 맡았던 업자가 파산함으로써 전쟁이 휩쓸고 간 것처럼 집 내부와 외부는 엉망진창이다. 학교는 집과 상당히 멀어 통학버스를 이용하였고, 같은 학년인 캐럴과 같이 통학하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다. 캐럴은 학교가 끝난 후 일레인을 자신의 집에 초대한다. 캐럴의 집은 일레인 집 형편 보다 나았다. 캐럴 역시 일레인 집을 방문했고, 남들로부터 자신이 우월하게, 경외하게 보이기 위해 도시 밖에서 지내온 일레인 가족들의 처지를 가미하여 전교생에게 말한다. 캐럴에게는 또 다른 친구 그레이스가 있었다. 이들은 토요일마다. 모여 놀이를 즐겼는데, 놀이의 주도권은 언제나 그레이스였다. 시간이 지나 소녀들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돌아온 일레인은 코딜리어를 만나게 된다. 코딜리어는 가정부까지 고용하고 있는 부잣집에서 살고 있다. 이들 친구는 코딜리어 주도하에 일레인을 이유 없이 괴롭히기 시작한다. 스스로 발의 살갗을 벗겨내며 견뎌내고 있던 일레인은 피가 얼어붙은 강가에 홀로 남게 이후 친구들을 외면하고, 어울리지 않게 되면서 [고양이 눈 1] 작품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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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 1] 작품은 난해하지 않고 큰 줄기가 있어 길을 헤매지 않았고 가독성은 보통이다. (마거릿 애트우드 다른 작품도 읽을 자신감이 생겼다. 뿜뿜!!) 작품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나'와 만나게 된다. "우리는 보다 인내심 있게 집중할 수 있죠. 접시에 담긴 음식을 남기지 않고, 끈을 모아 두죠 우리는 주어진 형편대로 꾸려 가며 살아요."(P162) 어린 시절 집안의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아파트에 살고 있던 친구 집을 방문한 이후부터 집이 부끄럽기 시작했다. 친구들도 초대하지 못했고, 어린 마음에 친구들에게 다른 집을 우리 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것들이 나의 성장과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모르지만 요즘따라 집을 꾸미는데 물욕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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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감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다. 부모들에 의해서 혹은 비슷한 거주지 또는 같은 학원을 다니는 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무리를 지어 논다. 그 무리 안에는 강자가 있고 약자가 존재하며 무리 밖에 퇴출되지 않도록 미묘한 신경전이 있기 마련인데 남성보다는 여성들 무리에서 더욱더 치열하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페미니즘 작가답게 서로를 보듬고 챙기는 연대하는 여자들을 소설에서 보여주었지만 이번 작품은 결이 다르다. 일레인이 그러하듯 무리 밖으로 밀려나갈 때 많은 이들은 저항보다는 자신으로부터 문제의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는 게 안타깝다. 앞으로 여자친구들과 일레인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지 고양이 눈을 닮은 구슬이 상징하는 바가 무엇일지 생각하며 [고양이 눈 2]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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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키초의 복수
나가이 사야코 지음, 김은모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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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복수물을 좋아한다. 복수와 용서와의 딜레마 사이에서 짜릿함을 즐기는 것인지, 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질 때문인지, 둘 다 아니면 삶의 여정 중 많은 시절 인연 중 앙갚음하고 싶은 사람이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복수'라는 단어에 이끌려 무작정 서평단을 신청하였다. 나사이사야코의 장편소설 <고비키초의 복수> 작품은 제169회 나오키상, 제36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수상작품이다.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일본 추리 문학 소설은 만나기 쉽지 않은데 어쨌든 반가운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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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드라마와 영화와 책(문학)이 그러하듯, 결말은 후반부에 나오기 마련인데, 저자는 이러한 선입견을 부수고 도입부에 결말을 써놓았다. 독자는 사건의 얼개를 비교적 쉽게 파악하지만 당혹스러운 마음이 든다. 화자인 젊은 무사 키쿠노스케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찾아 에도에 당도한다. 정월 그믐날 고비키초의 극장 뒤면에서 복수가 행해졌고, 키쿠노스케는 사쿠베에를 칼로 베었고, 사쿠베에의 잘린 머리를 들고 유유히 사라진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후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다며 한 남자가 에도로 찾아온다. 요시와라에서 태어난 전직 호칸 잇파치 씨, 하급 무사 출신 요사부로 씨, 화장터 지기에서 키워진 호타로씨 를 비롯하여 각양각색의 목격자들을 만나 고비키초의 복수에 진위에 대해 자초지종을 묻는다. 이들은 사건의 진술을 들려주며, 동시에 목격자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는 남자로 인해 자신의 삶의 여정 이야기보따리는 풀고, 그 시절 키쿠노스케의 이야기까지 들려주며 각자의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수렴되는 양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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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노스케가 복수에 대해 머뭇거리는 이유를 조금씩 알게 되는 재미와 식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결말이 책을 붙들고 있게 만든다. 내가 보이는 세상이 전부이던 시절이 있다. 그러다 문득 내가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구나 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에도에 도착한 젊은 무사 키쿠노스케는 뭐든지 혼자 짊어지겠다는 마음은 대견하지만 그래서는 무엇 하나 이룰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때때로 남을 믿고 의지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자신의 복수극을 있게 한 연극에 의지해 살아가는 그들로부터 배운다. 책을 읽고 있는 이들에게 저자는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의지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그것이 꼭 유형물은 아니어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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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없다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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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진면목 다룬 권재술 저자의 <아인슈타인은 없다> 작품이다. E= MC2 , 상대성이론 등 20세기 큰 충격을 준 최고의 과학자 및 물리학자 알려진 아인슈타인을 둘러싼 소문들은 무성하다. 또라이, 천재, 열등생, 바람둥이, 바보, 등 그를 수식하고 있는 수많은 단어들은 아인슈타인의 참모습일까? 아니면 아인슈타인에게 입혀진 덧칠일까? 저자는 특유의 명쾌함을 발휘하며 본질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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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아인슈타인의 극적인 삶을 들여다본다. 아인슈타인은 유대인이지만 이스라엘 국적을 가지지는 않았다. 발달이 늦은 것으로 유명한 그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군대에 가지 않으려 한다. 저자는 자신의 안위나 이익 때문에 병역을 기피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보헤미안적인 자유분방함을 타고난 기질로 인해 기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그의 성격과 유대인이라는 출신 성분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특허국에서 일하는 동안 수많은 논문들 쏟아냈지만 고등학교 교사직을 구하는 데에도 실패한다. 천신만고 끝에 보수도 신통치 않는 대학교의 객원 교수 자리를 얻은 후 유명 인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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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는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되기까지의 겪었던 우여곡절을 다룬다. 그는 유명한 상대론을 확립해 가는 과정에서는 그로스만 도움을 받았으며, 힐베르트와 피나는 각축전을 벌인다. 저자는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이론을 확신한 나머지 실험적 검증에는 무관심했다는 세간의 인식은 상당히 잘못된 것이라 말하고, 외부의 권위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었지만, 자신의 내부에서 만들어진 권위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아인슈타인의 불완전함을 다루며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인 불안을 말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아인슈타인의 핵심적 과학 이론을 다루는데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식의 세계가 조금씩 확장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 작품을 통해 과학자로서의 아인슈타인과, 참 인간으로서의 아인슈타인을 동시에 만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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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노랑나비
한정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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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시절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고 직접적으로 나와 아무런 고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슬픔에서 빠져나오기가 몹시 힘들었다. 한정기 저자의 [그 여름 노랑나비] 작품은 한국 전쟁을 겪은 구십 세 할머니와 열여섯 살인 고은과 한 방을 나누어 쓰게 되면서 현재와 과거가 섞인 시간대를 오고 간다. 사회 선생님이 내어주신 과제에 머리가 아픈 고은, 프라이 빗한 자신의 방까지 빼앗기자 침울하다.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던 외할머니는 동거가 시작되자마자 고은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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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 되고 나라는 더 흉흉해졌다. 사람들은 좌익과 우익으로 갈려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던 어느 날 삼촌이었던 광현은 지서에 잡혀가 몸이 성한 곳 하나 없는 몸으로 수레에 실려 집으로 돌아온다. 삼촌의 죽음이 얼마 지나지 않아 오빠였던 광수마저 지서로 끌려가게 되지만 처가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전쟁이 터졌다는 소리를 들은 아버지는 아들 광수와 며느리를 처가로 피난 보내고, 나머지 식구들과 함께 전쟁을 대비한다. 선예는 피난 가는 친구들에게 금방 다시 만나자 말하며 친구들과 작별한다. 총알이 날고 포탄이 쏟아지는 와중에 만들어둔 방공호에서 다섯이나 되는 동생들을 챙기고 단도리 하며 보내던 이들에게 또한 번 불운이 찾아온다. 할머니 이야기를 듣는 내내 미움과 증오는 어디서 시작되는지 전쟁은 왜 시작되는지 고은은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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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전쟁의 참혹한 광경을 전하기보다는 전쟁을 겪은 세대와 현 세대와의 새로운 이해의 지평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전쟁 속에서도 북한군에게 솥과 불을 빌려주거나, 북한군 대장에게 별 모양의 수를 놓아줌으로써 아군과 적군이기 전에 인간이라는 점과 전쟁이라는 인간의 공포심 속에서도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고 선한쪽으로 내딛고자 하는 인간애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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