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몫의 사랑을 탕진하고 지금 당신을 만나
장석주 지음 / 마음서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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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를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등당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대추 한 알 쓴 시인 장석주 그가 쓴 산문집 "내 몫을 사랑을 탕진하고 지금 당신을 만나" 책을 출간했다. 택배로 책을 전달받은 후 그 자리에서 앉아 뚝딱 읽어 나간 책이었다. 읽기가 수월하고, 공감 가는 구절이 너무 많아 펜을 쉬게 할 수가 없었다. 풍경, 시간, 당신에 관하여 세 가지의 키워드를 제시하며 당신에게 보내는 35편의 편지 내용을 담고 있다.


남반구의 두 도시 시드니와 오클랜드를 여행하면서 보내는 모든 편지 내용의 끝 마무리는 "당신, 잘 있어요."라는 말과 함께 마무리된다. 저자가 가리킨 당신은 누구를 의미할까? 힌트와 단서를 찾아가며 나는 책을 읽어나갔다. 세월이라는 안감 위에 아로새겨진 무늬와 같이 사랑한 당신일까? 혹은 사랑할 뻔한 당신 이야기일까? 대부분의 편지의 첫 소절은 "우리는 여전히 블루마운틴에 있습니다.","우리는 오클랜드의 동쪽 세인트 헬리어스만에 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저자가 머물고 있는 장소로 시작한다. 읽어나가다 보면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도 풀어놓아 더 좋았던 책 

 

 

 

저자는 연애에 자주 실패하고, 하는 일이 시들해 자주 하품을 하며, 시답잖은 관계들에 둘러싸여 있고, 과식과 과음에 기대어 권태를 벗어나려고 애쓴다면 자신의 산문집을 한 번 읽어볼 것을 권장한다. "어쩌면 당신의 밀폐된 영혼의 창 한두 개쯤은 열어 젖힐 수도 있고, 침울한 영혼으로 하여금 저 높은 산정에서 소용돌이치는 상승 기류를 타게 할 수도 있어요. 이 산문집은 당신에 관한 상상과 사유의 책이라는 것도 강조한다.

 

 

저자는 여행이란 길을 탐색하고, 낯선 길에서 자기를 돌아보고 찾는 여정이라고 정의한다. 여행은 길 그 자체라고, 낯선 고장에 길을 잃는 경험도 해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길을 잃었다면 상심하거나 겁먹을 필요 없이 즐거워하는 자세를 가져보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길을 잃으면 분명 더 많은 새로운 길과 마주하게 될 것 예요. 길을 잃은 뒤 할 수 있는 선택은 많아요 "라고 덧붙였다.

 

 

나의 뒤편에는 어떤 말을 새긴 명자나무가 자라나고 있을까? 졸시 <명자나무>를 소개하며 불운과 불행에 머리채를 잡힌 채 막무가내로 휘둘릴 때 저자는 스스로 비굴하게 굽신거리지 말고 허리를 곧추 세우면 견디자고 다짐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는 늘 먼 곳을 돌아 아침 햇살이 빛나는 '현재'에 도착합니다. 먼 곳은 과거의 낮과 밤이고, 우리가 거쳐 온 존재함의 지난함이지요. '현재'는 지금 이 자리,'나'를 품어주는 시간의 요람인 것이지요. '나'를 끌고 온 과거의 시간들은 '현재'에 와서 무너집니다. 어쩌면 '현재'는 시간의 한가운데가 아니라 그 바깥인지도 몰라요. 우리는 현재라는 시간의 바깥에서 밥을 먹고, 일을 하며, 사랑하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누군가의 사랑과 상냥함을 애타게 구하는 것이지요. 삶은 그것들 '속'에 있고, 시간은 그 바깥으로 미끄러집니다.

 

 

글을 쓰는 자세가 곧 고독의 자세라는 에드몽 자벤스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해요. 이 고독은 "규정되지 않는 복수 로 셀수 없는 단일을 만드는 것"이지요. 책을 읽고 쓰는 일에는 고독이 자연스럽게 깃들어요. 글쓰기의 고독은 곧 수인 의 고독인 것이지요. 평생 글쓰기라는 감온의 수인으로 살았는데, 이것은 돌이킬 수 없어요. 이것이 자발적 선택이라도 말이예요. 책을 쓰는 한 이 고독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앞에 얼마나 많은 날이 남아있을까요?"

인생의 불확실함과 혼돈에 맞서는 이들에게 장석주 저자는 저자의 차분한 어조로 자신의 세계관은 읊었다. 미래가 우호적이 않았던 문학청년은 한 해만 더해보고 꿈을 접기로 결심한다. 시립도서관 창가 자리를 차지하고 니체와 하이데거와 사르트르의 책을 꾸역꾸역 읽으며 평론 두 편을 써낸 자신의 시절을 소개하며 삶은 빛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장석주의 세심하면서도 집요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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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희와 나 - 2017 제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이기호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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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 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이다. 황순원 문학상은 소설가 황순원의 문학적 업적을 가리기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의 문학상이다. 제17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자는 이기호 소설가의 단편인 "한정희와 나" 선정되었다. 당선작과 함께 총 10개의 단편소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낯익은 김애란 최은영 편혜영 작가님들의 단편도 실려있었고, 처음보는 작가님들의 이름도 보였다. 학교 내의 폭력, 여성이나 노인에 대한 혐오를 비롯하여 실린 단편의 소설들을 사회적 민낮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수상 후보작인 <한정희 와 나>의 줄거리는 한정희는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나" 우리 집에 함께 거주하면서 발생한 일들을 다룬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된 정희에게서 반성하는 태도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런 정희에게 "나"는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정희에게  "너 정말 나쁜 아이구나. 어린게 염치 없이 " 라는 말을 내뱉는다..하지 않았을 말들과 해서는 말들을 정희에게 내뱉은 "나" 스스로가 겪지 못했던 일들을 겪고 자라온 정희에 대한 이해와 실패에 관해 문학적 윤리로 접근하고 있었다. 사실 나조차도 약간 주관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타인에게 제멋대로 나의 잣대를 들이민 적이 참 많다. 타인의 감정에 대해 섣불리 추측하는 나의 버릇에 대해 돌이켜 보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은 주인공인 "나"가 G시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선생으로 일하게 되면서 국도변 아파트에 세를 들어 살게 된다. 차를 몰고 출근하던 중 야산이 시작되는 버려진 나무 앞에 "103동 502호 김석만 씨는 내가 입금한 돈 칠백만원 을 돌려주시요! 라고 글자가 적힌 합판을 들고 서있는 권순찬 씨를 마주하게 되며 그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딱한 사정을 지닌 그에게 동정심을 느낀 아파트 주민들은 돈을 모아 건네지만 그는 그 돈을 완강히 거부한다.<권순찬과 착한사람들>단편을 읽으면서 나는 자연스레 선의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타인이 베푸는 선의는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가? 베푸는 선의를 거절 했을경우 인물과 상황은 동일하지만 인간이 바라보는 시선이 왜 달라지는 것일까? 타인에 의해서 어떤 사건에 개입되어 나서야 하는 경우의 심리 묘사가 잘 되어 있는 소설이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단편은 권여선의 <손톱>과 김애란의 <가리는 손>"이었다. 권여선의 손톱은 읽는 내내 두루마기 휴지를 옆에 들고 읽어 나갔다. 엄마와 언니의 연이은 가출로 인해 가족에게 버림받은 소희는 적은 월급으로 언니가 가지고 튄 대출금과 월세를 공과금을 감당해야 하는 21 S쇼핑 테마파크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근무 중 박스 아래에 튀어나와있던 굵은 고정쇠가 소희의 엄지손톱에 박히면서 소희는 손톱이 절반이 뒤로 걲이고 살이 찢겼다. 

하지만 좀처럼 잘 낫지 않게 되고  냉동치료로 순식간에 칠만원이 날아가버린다. 3주 간격을 두고 적어도 대여섯 번은 꾸준히 냉동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손톱없어도 된다. "엄마 없이도 살았고 언니 없이도 사는데 그깟 손톱 없어도 된다" 라고 주절 거리는 소희의 모습 앞에서 먹먹해진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를 하고 있었다. 김애란 작가의 <가리는 손> 남편 없이 다문화 가정에 태어난 재이의 이야기의 성장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최은영 저자의 단편소설 <601, 602 >은 오빠에게 폭력과 폭언을 당하는 효진, 하지만 효진 엄마조차도 "맞을 짓을 했으니깐 맞겠지라며 "방관하기 일쑤다. 효진이와 "나"는 친구이다. "나"는 5학년 여름 기준이는 효진이를 바닥에 눕혀 놓고 뺨을 때리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나"는 효진이 엄마에게 달려가 상황을 일러짔잔 그녀는 "주영이 니는 말이 너무 많다. "오라비가 지 동생 단도리한다는데 니가 무슨 관계고 몇 대 맞는다고 안죽는다" 라는 말만 한다. 집으로 돌아간 "나"는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엄마는 예상치 못한 말로써 침묵을 강요한다. 책을 읽고 또 읽었다. 10개의 단편소설이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고 너무 많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좁은 세계관을 갇혀 사는 내가 좀 더 폭 깊은 세계관으로 발돋움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제 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읽어 나가면서 타인의 이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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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 - 니체가 알려주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 아우름 28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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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시라토니 하루히코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다. 저자는 엔도 슈사코, 마시마 유키오 등, 일본 작가를 비롯하여 니체, 쾨테, 토마스 만, 단테, 도스톱 옙스키, 등 다양한 문학작품을 두루 섭렵하였으며 니체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 <인생을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은 저자가 니체의 철학을 기반으로 다루며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라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한 소재이다.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책이다. 니체는 운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라고 말한다. "좋았어! 다시 한번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행위 자체가 고귀한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저자의 물음에 나 역시 느긋하게 인생이 주는 모든 것들을 향수하고 긍정하길 기도해본다.  

"내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 들여본다."라고 말한 니체는 독일의 철학작이자 실존주의 선구자이다. 그는 종래의 합리적 철학 기독교 윤리 등 모든 종래의 부르주아 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부정하고, 철저한 나힐리즘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 책의 3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니체가 알려주는 강인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저자는 풀어나가고 있다.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진해에는 고립된 요소 따위는 단 하나도 없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전체를 짊어지도 있다. 그 최소한의 요소 없이 전체는 성립하지 않는다. 아무도 보지 않는 장소에서 약간의 부정을 행했다고 해도 미래를 만드는 모든 구성에 관계한다. 아주 사소한 것에 던진 비난 조차 전체를 단죄하게 된다."

저자는 니체의 말을 인용하며 현실은 이상이나 꿈 원망과는 무관하게 물리적으로 이곳에 존재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 있는 현실은 어는 어리석은 자가 훼방을 놓아 엉망으로 만든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첨가하여 만든 것이다고, 말을 이어가며 본래의 모습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 신에게 소원을 빌어본 적이 있는가? 신이라는 존재를 믿는가?

나는 힘들 때마다 이루고 싶은 소원이 생겼을 경우 돌아가신 엄마나 친구에게 도와달라고 기도해 본 적이 있다. 물론 부처님에게도 도와 달라며 빌어본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저자는 신약 성서의 예수님이 말하기를 "신은 선인에게도 악인에게도 평등하게 비를 내린다" 그리고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라는 말을 소개하며 저자는 미신적 행동보다 소원을 성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몇 번이나 자신에게 물었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가혹했던 세월에 대하여 나는 한층 깊이 감사해야 하는 게 아니까, 하고 필연적으로 일어난 고난, 그것은 힘겨운 일이었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또 인생의 가감계산을 해보면 그런 고난조차도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는 니체를 포함한 쇼펜하우어, 비트겐 슈타인등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철학= 필라소피라는 말은 그리스어의 필로소피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필로는 사랑하자 좋아하다의 접두사이고 소피아는 지혜의 뜻이며 말을 통들어 설명하면 애지의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생과 철학의 관계에 대해서 나는 곰곰히 생각해본다. 저자는 철학은 인생을 사랑하고 나답게 사는 길을 알려준다고 말하고 있었다

 

 

 

저자는 여러 철학자 말들을 빌려 독자들에게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나열한다."행복"이나 "성공"같은 말에 현혹되지 않는다. 인생에 점수를 매기 않는다.", "방황하면서 살아간다."이처럼 1장에서는 불안한 나를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2장에서는 "세상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다.","말에 속지 않는다.","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등 관계 집단 속에서의 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3장에서는 "용기를 갖고 결단을 내린다. "진정한 스승을 찾는다.","통찰력을 기른다.","본능에 따른다"등 인생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고 당부한다. "문장은 올바른 속도로 읽을 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나의 문장은 모두 천천히 읽어야한다."라고,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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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유물에 있다 - 고고학자, 시공을 넘어 인연을 발굴하는 사람들 아우름 27
강인욱 지음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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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고고학의 정의는 물질과 동식물의 인류가 지난 시대에 남긴 흔적을 찾아내고 이들의 "말없는 역사"를 밝히는 학문으로 사회과학의 일종이다. 고고학자는 고고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부경대 사학과를 거쳐서 현재 경희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되어 있는 강인욱 저자 역시 고고학자이다. "고고학은 사랑이다" 라고 말하는 그가 독자들에게 고고학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부를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은 소망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아내었다. 오래된 무덤에서 발견하는 것은 뼈조각과 토기 몇 편에 불과하지만 그 유물 에서 한 사람의 흔적과 일생을 밝혀내어 세상에 보여주는 고고학자의 이야기를 담은 "진실은 유물에 있다."

 

 

고고학자가 발굴하는 유물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인연의 끈인 셈이지요.

 

 

고고학 관련된 책을 많이 접해보진 못했지만 고고학 책은 어렵다. 라는 편견을 부수었다. 가령 예를 들면 전국 시대 말기에 신도탁이라는 젊은이가 유학길에 올랐다가 젊은 여인을 알게 되고, 3일 동안 이여인과 시간을 보내고 헤어졌다. 헤어지면서 여인은 자신은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그 정표로 황금배개를 신도탁에게 건네주는 배개 이야기를 실었다. 또한  그이야기가 이어져 굴꾼 이야기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최초로 칫솔을 사용한 건 누구일까? 초원의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등등 흥미로운 소재들이 포진되어 있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이는 고고학자들에게 친숙한 유물 중 하나다. 사람의 인골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남아 있는 부분이기 때문 책 덕분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러시아 쪽 알타이 산맥 부근부터 중국과 접경한 "우크코"라 불리는 고원 지대에 이르는 한 지역에서 2500년 전 묻힌 20대의 여성의 미라가 발견되고 미라에게는 곧 "알타이의 얼음공주"라는 별명이 붙여진다. 많은 고고학자들은 흥미를 가졌지만 알타이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조상인 얼음공주의 안식을 방해했으니 나라에 조망간 큰 화가 닥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미신 때문에 미라가 재 매장될 상황에 처하는건 고고학 분야의 비극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1부에서는 고고학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고고학자로서의 고충과 유물을 발굴하고 지켜내는 과정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2부 <고고학자의 노트>편에서는 고고학자의 첫걸음 그리고 과정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앞으로의 고고학의 미래에 대해 저자는 "조상의 과거를 알고자 하는 호기심과 인간 자체에 탐구 정신이 있는 한 고고학의 발전 가능성은 발전 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서술해놓았다. 진펑이, 로자 자릴가시노바 등등 다른 고고학자의 이야기들도 책의 후반부에서 다룬다.

 

 

고고학의 형식이라는 틀을 가지고 사소한 유물의 변화를 통해 수천 년을 두고 이어지는 인간 세상의 흐름을 찾아 나간다. 찬란한 황금에 혹하지 않고 사소한 토기의 조그마한 변화에서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고고학은 소박하지만 인간을 생각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고고학의 목적은 황금이 아니며 고고학은 과거의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밝히는 인문학이다. 거대한 건축물의 화려함이 아니라 건물을 만들고 살았던 사람들은 공부한다. 자그마한 유물에사 과거의 인연을 찾고, 또 그 속에서 과거의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 발굴장에 가면 고고학자들은 황금도. 제대로 된 유물도 없는 흙 속에서 잔손질을 하면서 유물을 찾고 있다. 바로 그 한 손실 한 솔길이 과거와 우리를 잇는 인연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박물관 같은 곳을 견학을 할 때면 항상 전시품 그저 유물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 유물들을 발굴하고 정리하고, 유물속에 숨어있는 진실들을 조사하는 과정의 이면을 한 번도 생각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고고학자들의 수고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저자가 고고학자라는 직업에 대해 자신의 소신과 철학이 있음을 얼마나 애정하는지를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엇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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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단순하게 산다는 것
심플빈 지음 / 부크크(book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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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자신의 세계가 무너지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라는 것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듯이 그렇게 인생의 계절처럼 인생에 한 번 찾아 스며들어온다. 나에게는 서른한 살 따뜻한 봄에 나에게 스며들어 징하게 괴롭히다. 서른두 살의 설날을 맞이하고 나서야 나에게 작별을 고했다. 고통을 친구로 삼게 되면 성숙이란 단어가 뒤에서 자연스레 나를 졸졸 따라오곤 했다. 어수선하고 불안정한 상태가 나에게 스며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서른 살을 살면서 삶의 주체가 "나"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를 위해 열심히 살았지만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았다. 움츠려든 내가 가장 많이 떠올린 단어 "정체성". "본질"."나의 길", "본연의 모습"."건강한 마음" 등 이런 단어들을 나는 가끔씩 생각햇다. 답을 찾기 위해 부단히 책을 읽었다. 나는 "단순한게 산다는 것"의 책을 통해서 좀 더 명쾌한 답을 찾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단순하게 사는 방법과 단순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책은 본질 파트와 방법의 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106가지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쉼표,

집중하되, 집착하지 않는 것,

성실하되, 잠시 쉬어가는 것,

열심이되, 강박을 벗어날 것,

 

쉼표는 일상의 단숨함을 의미한다. 저자는 존재의 본질은 바로 비움이 아닐까? 생각했다. 비어있으면 여유가 생기고 여유는 본질과 직결된다. 그리고 행복과 직결된다고, 쉼표가 있을 때 삶은 아름다워진다고, 하루를 성실하게 살되, 가끔 쉼표를 찍으며 살자고 말하고 있었다.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 자신의 몸도 사랑하게 된다. 마음을 비우는 노력을 하다 보면 어느덧 몸의 군살도 빠져 있는 경험을 하게 되단. 이처럼 건강한 몸과 마음은 성형 화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심플한 습관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심플하게 살다 보면 자존의 의미를 알아가게 된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며 스스로 존엄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품위를 지키는 사람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삶을 추구한다. 이것이 바로 "충분함"이다. 충분함은 만족감을 통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

 

 

여백이 있는 시간을 챙긴다는 것은

스스로 내 삶을 존중한다는 증거이다.

"나"를 내 중심에 둔다는 뜻이다.

그것은 곧 내가 시간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이 시간에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차를 마시고, 아이들과 수다를 떨고, 요가를 한다.

행복해지는 필터를 거쳐 한없이 이데아의 경지에 이른다.

 

 

저자는 단순한 삶을 살기 위해서 가능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스마트폰 앱 정리하기, 반신욕을 한다, 기분 좋게 출근한다. 등을 비롯하여 몇 가지의 팁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거창하게 대청소를 하기보다 하루에 10분씩 정리할 것을 당부하면서 말이다.

저자는 버리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가 내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자립이라 말한다.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갈 때 자유로워지며 행복의 문턱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을 계속해서 되내어 보았다. 단순한 삶이 필요한 이유는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라고, 나는 나에게 물어보았다. 지금 삶의 중심에 내가 서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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