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Angel
앨리스 호프만 지음, 한혁 옮김 / 멘톨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성장소설이다. 연애소설도 아니고 애완동물 키우기도 아니고 조폭소설도 아니기 때문에 주인공의 성장을 이루고 나면 모든게 사라져간다. 그것은 그저 과정이었다는 것처럼. 이상한데 집착하는 성격으로서는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역시 다 그대로 남아 있다면 훌륭한 소설이 될수는 없었겠지.

책이 얇을 뿐더러 문장이 읽기에 쉽게 되어있다. 문체를 말하자면 30대 초반의 어딘가 해탈한 아줌마가 시낭송이라도 하는 듯하다. 좀 허탈하고 허스키하고.

이 소설은 환상적이고 불명료한 배경과 설정 속에서 펼쳐지는 한 소녀의 성장기이다. 모든게 손안에 있던것 같던 일상의 행복과, 갑자기 닥친 고난과 좌절 그리고 성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록색의 표지가 인상적인데 내용에 대한 감상을 말하라면

환상적이었다. 라고 밖에 말할게 없다. 문신을 하는 장면들과 문신의 색이 변한 것을 묘사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렇다. 그 부분은 한번 더 보고 싶다. 차분하게 여러가지가 표현되었다. 그런건 좋아하는 분위기다.(별 네개는 그 장면에 힘입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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