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속에 1
강경옥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0월
평점 :
품절


읽고나니까 멍~한 이야기였다. 아아 이해하려니까 어렵다. 좀 지나치게 러브러브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하는 감이 있었지만 어떻게 보자면 그렇게 러브러브한 이야기도 아니었고... 에에. 총체적으로 말이다. 옛날사람들은 만화를 참 잘만들었다.음음.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걸 고급만화라고 부른다. 읽으려면 꼼꼼히 봐야되니까 괴롭긴하지만 그런만큼 남는것도 있다. 뭐라말할수 없이 계속 멍한기분이다. 어쩐지 좀 블랙홀이야기도 이상하고 바벨탑이야기도 그렇지만 으응. 감정의 비약도 많지않았고 전체적으로는 좋은 이야기였다.

끝없이 해피엔딩만을 바라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결말이었는데 나쁘지는 않았다. 다들 부드러움속에 비장미를 숨겨서 역할을 잘 연기해줬어요. 라고 할까. 응. 그래. 그렇게 비장하지는 않은데 말이다. 끝이다. 라는 느낌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마지막 권이었다. 어딘가 좀 흐린 검은 안개에 뒤덮인듯한 막막한 느낌.

다시 옛날 사람들은 만화를 참 잘만든다. 이야기인데. 요즘사람들은 글쎄 곱슬머리를 그릴수 있는 사람이 없다. 물결치는 금발도 못그리고. 다들 선이 너무 날카롭고 직선적이고. 이렇게 부드러운 그림같은건 그릴줄을 모르니. 으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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