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되고 싶어? 1
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그것이 내 감상이었다. 어쩐지 처음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걸 읽으면서. 그러다가 깨달아 버린것이다. '젠장 결국 생각하는건 다 거기서 거기잖아.' 내가 주인공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인기 없는 편이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결국 하는 고민은 거기서 거기. '내 생각따위 아무도 몰라. 나만 하는 심각한 고민이야.' 하는것도 이렇게 까발려져 버리면 곤란해진다. 게다가 더 중요한건. 나는 이런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쓰려고 했단 말이다. ;ㅁ; 이건 정말 뭔가 써볼려고 했더니 먼저 그런 이야기가 나와있는걸 보게 되면 맥이 탁 풀려버린다. 상관 안하고 내 나름대로 쓰려고 해도 의식하게 되버린다. 훌쩍.

심리묘사 같은데에 매우 공감이 가고 훌륭한 만화였다. 역시 강경옥씨다 ㅠ.ㅠ 그리고 뒤에 실린 단편 나는 지구에 살고 있다도 좋았다. 그 막연하고 망상적인 곳으로 빠져버린 고민. 탈출군느 막아버리고 전체는 말할수 없으니까 아예 몰라. 어떻게 해야 될지 알수 없잖아. 라고 탈출구를 막아버리는 행동. 이라던지. 음음. 좋다. 전체적으로 음침하고 음울한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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