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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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보기를 즐겨하는 사람은 내향적이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설정에는 사알짝 동의하기가 어렵다.
한 권의 책을 정해 여러 사람과 읽고 난 뒤의 감상을 나누거나 토론하는 독서 문화도 활발하니 말이다.
아마도 책 제목이 "혼자를 위한 책"이다보니 혼자 읽기를 즐기는 사람의 관점을 주로 표현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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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2 - 황제의 나라, 황건적의 나라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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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삼국지 조조전 2

왕샤오레이 (지음) | 하진이 홍민경 (옮김) | 다연 (펴냄)

환관 왕보의 입김을 빌어 낙양북부위의 자리에 올랐던 조조는 그 자리에서 쫒겨나 멀리 돈구현령으로 좌천될 때도 역시 환관의 농간이 작용했다.

돈구현으로 부임하러 가는 도중 태평도의 무리를 보게 된 조조는 앞으로 닥칠 환란을 짐작한다.

삼국지연의에서 유비 곁의 관우를 부러워하던 조조. 자신의 곁에 그러한 인물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삼국지 조조전>에서 비춰지는 다양한 조조의 인물들을 보면 조조에게 인복이 없다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다. 진의록처럼 입에 발린 아부는 못하지만 충직한 심복 누이, 강직한 스승 교현, 목숨을 구해주었던 곽경도, 살인죄를 대신해서 자수했던 하후가의 사촌, 그 밖의 인물들까지 조조의 곁에도 그의 출신배경에 연연하지 않으며 진심을 다하는 벗들과 스승들이 있었다.

황후 송씨 가문의 몰락으로 돈구현에서 마저 파직을 당하고 떠나는 조조를 잡기 위해 모여든 백성들. 부임한 이후 약자의 편에서 일을 처리하며 백성의 아픔을 함께 해 온 보람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조조에게 건네는 서타의 말이 무겁게 뼈를 때린다.

101. 대인의 그러한 처세는, 객관적으로 말하면 약자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행동하게 종용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또 제 주관적으로 보자면.....자칫 조정의 권세가들에겨 밉보여 앞날을 망칠 수가 있습니다.

무조건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이 정의는 아닌 것이다. 약자의 얼굴을 하고 피해자의 모습으로 오히려 약자임을 갑옷으로 무장하고 무기로 이용하는 새로운 강자들이 적지 않은 요즘이다.

피로 빼앗은 권력은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도 또다른 피의 희생이 필요했다. 역모의 누명을 씌워 송황후의 가문을 몰락시키고 자리에 오른 하황후는 황제 유굉의 사랑이 왕미인에게 쏠리자 왕미인을 독살한다.

환관 왕보와 조절이 사망하자 사라질 줄 알았던 환관의 세상은 사람만 달라질 뿐 유굉의 눈과 귀를 막는 환관의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조정 일을 등한시 하는 황제 유굉으로 인해 환관이 다시 득세한다. 조조가 아무리 이런 세상이 싫다한들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황제 유굉이 환관 장양과 조충을 친아비와 친어미에 비유하며 사욕을 채우는 것을 알면서도 문제 삼지 않는 지경이었다.

왕미인의 죽음으로 어미를 잃은 황자는 동태후의 손에서 자라게 되고 이것은 동태후와 하황후의 길고긴 싸움의 시작이 되고 만다. 여인들의 암투를 빼면 왕조의 역사에 무엇이 남을까? 한낱 여인들의 싸움이라고 하기엔 국운마저 걸린 생존의 싸움이었다.

폭정에 살 터전마저 빼앗긴 백성들이 몸과 마음을 기댄 태평도는 점점 그 세력을 불리며 조정의 근심이 되어간다.

마원의의 죽음으로 태평도는 황건적의 난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황제 유굉은 멀리했던 외척을 다시 가까이 하고 조조도 관직을 얻어 난을 진압하러 출정한다.

이런 전란의 위기에서도 조숭은 이익을 셈하며 때를 맞추고 환관 무리와 장수들의 공을 가로채기 위한 암투는 멈추지 않는다.

조조가 삼천의 군사를 이끌고 나왔다가 이백명이 남은 참담한 전쟁이 끝났다. 투항도 소용없는 무자비한 전쟁,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던가...승리했지만 조조는 깨달았다.

426. 장군의 위대한 명성은 잔인한 살육과 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3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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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독서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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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서가 하나 더 추가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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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열린책들 세계문학 143
제인 오스틴 지음, 원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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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내가 그 사람을 우리 애 하나랑 결혼시킬 생각이란 말이에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들이키시는 베넷여사. 자식의 결혼이 지상 최대의 과제인 분이 여기도 계시네.

책의 제목처럼 오만과 편견으로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만남은 처음부터 삐걱거린다.
빙리 자매의 초대로 방문한 제인은 비를 맞은 탓에 네더필드에 머물게 되고 걱정되어 언니를 보러 갔던 엘리자베스도 제인을 위해 머물게 된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른 빙리 자매. 다시에게 잘 보이려는 태도와 자신들의 기준에 못미치는 사람 특히 또래의 여성들을 대하는 태도는 이중적이고 무례하다.
다시가 엘리자베스에게 매혹되어가고 빙리 양의 질투는 제인의 빠른 완쾌를 바라기에 이른다.
에휴...짝사랑에 눈먼 여자의 질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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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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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을 너무 재밌게 읽은 뒤라 연이어 읽게 된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도 기대를 가지고 첫 장을 펼쳤다.
음...역시는 역시~!!
첫 페이지부터 과거 속 나와 마주하게 된다. 사람 사는 모습은 인종과 세대를 뛰어넘어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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