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바깥 일기 + 밖의 삶 - 전2권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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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일기』, 『밖의 삶』

아니 에르노 (지음) |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펴냄)

아직도 아니 에르노의 책을 읽지 않았다는 자각에 세트미 뿜뿜 이쁜 커버에 홀려버린 『바깥 일기』,와 『밖의 삶』을 읽었다. 명사와 명사형으로 문장을 끝맺음을 하는 아니 에르노의 문체도 독특했지만 '나'의 바깥인 타인과 세상을 관찰하는 일기라는 형식도 개성이 있었다.

관찰의 기록이라고 보면 건조하고 심심하기만 할 것 같지만 타인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새로운 발견과 그로인한 변화를 추구하게 되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반면교사. 나를 객관화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것만큼 탁월한 방법이 또 있을까 싶다.

1985년부터 1999년에 이르는 15년의 기록을 통해 알게된 그 시대의 밖과 지금의 밖이 크게 다르지 않음이 서글프다. 세상은 살기 좋게 변하고 있다는데 여전히 계속되는 거짓말과 전쟁은 아직도 우리가 더 변화해야됨을 알려준다.

아니 에르노. 이 작가를 기억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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