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 미 다이어리 I & ME
스타북스 편집부 (지음) | 스타북스 (펴냄)
다이어리를 알차게 잘 쓰던 시기가 있었다.
일기도 쓰고, 스케쥴도 정리하고, 이해가 잘 되지 않거나 외워지지 않는 강의 내용을 다이어리에 적어두고는 늘 소지하고 다니며 수시로 펼쳐보곤 했었다. 내게 다이어리는 일기장이자 가계부이자 전공강의 핵심정리집이면서 스케쥴 관리까지 해주는 꼼꼼한 매니저였다. 그런데 언제부터 였을까? 다이어리 쓰기가 인생에서 멀어져버린 것은...
휴대폰의 기능이 많아지면서 소지품이 간소화되고 휴대폰의 기능을 점차 많이 이용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가 더 편한 나는 아직도 휴대폰의 메모기능 보다 포스트잇에 메모하는 횟수가 훨씬 더 많은데도 말이다. 그렇게 멀어져만 갔던 다이어리, 그런데 다시 곁에 두고 싶은 다이어리를 발견했다.



여느 다이어리들도 페이지마다 명언이나 책 속 한 문장이 적혀있는 것을 보기는 어렵지 않다. 그런데 4년이 기록을 한 권에? 요건 좀 신선하다! 카카오 스토리의 기능 중 작년의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는 알람이 있다. 볼때마다 작년, 재작년, 몇 년전의 같은 날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며 추억에 잠기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본다. 스타북스의 퓨처미 다이어리가 그 기능과 유사한 컨셉이다. 4년간 같은 날의 기록을 한 페이지에 보게되는 것이다. 1년전, 2년전, 3년 4년 전의 기록을 보며 기억을 떠올리는 나는 또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될까?
얇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우침을 주는 소설 <어린 왕자>, <노인과 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도 발췌가 아닌 전부가 실려있다.
어서와 이런 다이어리는 처음이지? ㅎㅎㅎ
적극 추천, 입소문 내고 싶은 다이어리. 난 오늘부터 다이어리 다시쓰는 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