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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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아버지는 저를 부양할 돈이 없다면서 계속 그런 식으로 복종을 거부하면 복수할 거라고 협박까지 했답니다.

저런저런...가엽기도 하지.
부모의 사랑이 무조건적인 내리사랑의 대표로 알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다수에 해당하는 얘기일뿐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닌가보다. 자식을 부모에게 속한 소유물 중 하나로 여기고 자식의 인생을 송두리째 쥐고 흔드는 부모들을 얼마나 많이 보아왔던가! 대학입시와 결혼, 결혼 후 가족계획에 이르기까지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으면서도 무엇이 잘못인지조차 모르는... 얼마전에도 뉴스를 오르내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일가족 동반자살. 생활고를 비관한 부모의 자살에 자식을 먼저 보내며 과연 이것을 동반자살이라 불러도 되는 것일까?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면 존속살해가 되어 더 엄하게 죄를 묻는 법이 왜 부모가 자식을 해하는 것에는 동반자살이라 하는 것일까...
아버지에게 이런 대우를 받아온 아들린의 사연은 이것이 전부가 아닌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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