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처음에는 조에게 같이 가자고 하려 했지만 조에게는 《호의가 짐》이고 《프랑스어를 싫어》하니까 초대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이런 이런 쯧쯧쯧... 이래서 사람은 한마디 한마디 말에 신중해야 하는가 보다. 무심코 별생각없이 내뱉은 말들이 내 발등을 찍고, 내게로 향하는 부메랑이 되었을 때나 늦은밤 혼자있는 시간에 후회하며 이불킥했던 경험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조를 마냥 비난하고 핀잔주긴 어렵지 않을까?
그토록 가고 싶었던 프랑스, 경솔하게 내뱉은 몇 마디가 굴러들어온 복을 차버리는 결과가 되리라고는 조도 미처 알지 못했다. 그래도 조는 프랑스 여행의 행운을 거머쥔 에이미를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는 작은 아씨들. 그녀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고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