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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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책에 파묻혀 앉아 있는 조용한 학자는 여전히 가족의 우두머리이자 집안의 양심이며, 닻이자 위로를 주는 사람이었다. (중략) 딸들은 자신을 돌봐 주는 어머니에게는 마음을, 아버지에게는 영혼을 맡겼다.

핵가족이 일반화되고 해체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족이라는 이름이 주는 의미도 점점 퇴색해져 가기 시작한지 오래다. 권위주의적인 가장은 존경받기 어렵지만 존경받는 가장에게는 권위가 있다. 친구같은 부모를 꿈꾸는 부모들이 권위를 내세워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친구보다도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부모의 길은 참 어렵다.
메그의 결혼이라는 중요한 행사를 치루며 보이는 마치 가의 가족애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현명함으로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함이 넘친다. 나도 그런 부모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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