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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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마침내 홀로 있게 되자 눈부신 평화가 찾아왔다. 아이들도 떠나고 없었다.

가사일과 육아로부터의 해방. 에드나의 평화가 이순간 진심 부럽다.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 가면 겉으로는 서운한 척 해도 속으로는 기뻐하는 일이 비단 남편들의 일만은 아닌 것이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니 하루 종일 밥 해먹일 생각에 이 더운 날씨에 주방 가스불 앞에 서있는 시간이 길어질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물론 잘 먹는 모습을 보면 기쁘고 보람되지만 더운 건 더운거고 힘든건 분명 힘드니까 말이다.
조용히 책 읽는 시간만이 혼자를 즐기는 시간이었는데 이마저 아이들 방학때는 줄어들고 만다. 생각해보면 나도 학창시절에는 방학을 목 빠지게 기다렸으니 그맘 모르지는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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