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 "에드나는 (중략)우리랑 달라요. 불행히도 에드나는 실수로 당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일지도 몰라요."
"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십대 때부터 휴가지에 오는 기혼 여성들을 잘 따라다녔다는 로베르. 이번에는 그 대상이 에드나이다. 남편의 요구에 습관처럼 복종하고 따랐던 에드나가 간밤에 흘린 눈물도 예사롭지 않은데, 로베르의 접근은 그녀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게 될까?
십 수년전 대한민국을 애인 신드롬에 빠뜨렸던 드라마 <애인>이 오버랩된다. 가부장적인 남편과 가정밖에 모르는 아내의 외로움, 그리고 그 외로움을 파고드는 다정한 남자. 남편으로 인한 외로움을 다른 남자에게서 위로 받는다면 그 사랑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
이들의 휴가가 끝나면 감정도 식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