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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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소머즈를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고향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니베아에 대한 죄책감에 세베로는 괴롭다. 순수함과 기사도가 섞여 마티아스의 외설적인 내기에 화가 끓어오르기도 한다.
아름다운 외모는 가졌지만 정작 남자보는 눈은 갖지 못했던 린 소머즈. 뭇 남성들의 찬사에만 길들여져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즐겼던 콧대높은 자만이 때로는 자신을 망칠 수도 있음을 열 아홉 소녀가 알기엔 너무 어려웠던걸까. 사랑이라 믿고 있는 마티아스의 관심이 자신을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린은 인정할까, 아니면 그럴 리 없다며 믿지 않을까. 충동적인 행동 뒤에 남겨진 결과는 언제나 무겁지. 린에게는 타오 치엔과 엘리사가 부모라서 참 다행이야. 같은 상황에서 나는 그런 부모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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