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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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는 아내가 평소 아이들에게 무심하고 관심도 없다고 그녀를 야단쳤다. 엄마가 자녀를 돌보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돌본단 말인가? 자신은 중개 사업으로 한창 바쁜 몸이니, 아버지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는 없었다.

아이고~.  아이는 엄마만의 아이입니까?
휴가라며 가족과 함께 와놓고 아침부터 호텔에 가서 하루종일 판돈이나 걸다 왔으면서! 그토록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약속한 봉봉 캔디와 땅콩도 새카맣게 잊어버렸으면서!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꼭 잔소리는 몇 배로 많다. 요즘 시대라면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 상담소에 가셔야 할 분이 여기 계시네 그려.
이야기는 이제 겨우 시작인데 퐁텔리에 부인 에드나의 깊은 외로움이 벌써부터 느껴지는구나.
여보세요 몽텔리에 씨. 잔소리는 사랑도 걱정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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