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과 비르지니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9
베르나르댕 드 생피에르 지음, 김현준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28. (중략) 그저 그들이 좇는 불행한 행복을 좇지 않는다며 나를 불쌍한 사람이라 여기더군. 그러더니 나의 홀로 사는 삶을 비난했고, (중략)자신들이 빠져든 소용돌이로 나를 끌어들이려 애썼다네.

폴과 비르지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노인은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현자의 분위기를 풍긴다.
세상 사람들의 기준이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닌데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이유로 공격하고 비난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져만 간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버둥거리는 삶이 행복할리 없다. 반대로 나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해서 타인의 인생에 배나라 감나라 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 이 쉽고도 당연한 진리를 왜 다들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