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장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8
윌리엄 허드슨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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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우정의 조건은 서로 상대를 잘 아는 거라고, 그는 나의 삶과 마음을 펼쳐놓은 책처럼 훤히 알고 있지만, 그의 삶은 내게 꼭 닫혀 자물쇠가 채워진 책과 같다고 말했다.

내 속은 다 들여다보면서 제 속은 하나도 보여주지 않고 꽁꽁 감추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숨기고 싶은 개인적인 사연이 있나 싶어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캐묻지는 않지만 일방적으로 나의 일상과 삶, 마음까지 들여다보는 관계가 유쾌하고 기분 좋을리는 없다.
이런 점에 대해서 <녹색의 장원> 화자는 아벨 씨를 향해 서운함을 내보인다. 아벨은 저녁 식사에 화자를 초대해 그 닫혀 있던 자물쇠를 열어 보여주기로 마음먹는다.
애초에 무엇이 그의 마음을 자물쇠로 닫아버리게 만들었던 것일까? 비밀은 언제나 흥미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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