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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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머틸다는 불안과 기쁨으로 모든 이야기를 들은 후, 엘름우드 경이 잡았다는 우들리 양의 손을 잡고는 사랑과 존경을 담아 자신의 입술에 갖다댔다.

어흑! 가엾은 머틸다.
결국, 경솔했던 밀너 양의 행동은 엘름우드 부인이 된 후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온전히 본인이 감당하고 싶었던 죄값이었지만 철저한 무관심과 냉대로 딸인 머틸다에게로 엘름우드 백작의 그 미움과 복수심이 고스란히 향한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고 그 앞에 눈에 띄어서도 안되고 이야기 중에 머틸다의 이름조차 거론되어서도 안된다는 동거의 조건. 한 저택에 살면서도 숨죽이고 살아야 하는 머틸다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보다 그리움이 깊다. 아버지의 정이 그립고 고팠을 머틸다. 에휴 짠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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