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28. 자신은 이 세상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도 대등하게 교제할 수 있고, 자기 딸은 주위를 돌아보기만 하면 왕자를 골라잡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조신하게 잘 자란 팬지에게 예전의 이사벨처럼 구혼자들이 생겨난다. (오즈먼즈의 기준에)가진 것 없는 로지에에게 이끌리는 팬지를 아버지 길버트 오즈먼드와 멀 부인은 말도 안된다며 갈라놓으려 한다.  쳇, 언제는 사랑하나면 사람만 좋다면 괜찮다고 그래놓고 여지없이 속물의 근성을 드러낸다. 이사벨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후 정치가로서의 입지가 더 단단해진 워버턴 경은 이사벨을 방문하러 왔다가 팬지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아내에게 청혼했던 남자가 자신의 딸을 좋아한다는데 껄끄러워 하기는 커녕 이 결혼을 반드시 성사시키려 하는 오즈먼드. 여태껏 자신이 해왔던 말과는 하나도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철저한 속물 덩어리! 자신의 결혼은 물론 딸 팬지의 결혼마저도 비지니스로 만들고 마는구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