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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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튀고 싶으면 튈 수도 있지, 그러면 안 돼요? 그 여자가 왜 자기가 잘못한 것처럼 몰래 숨어 다녀야 해요?불행한 결혼을 했으니 '가여운 엘런'은 맞지만, 죄인같이 숙이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봐요.

뭐 이렇게 사교계는 제약도 많고 남의 이목도 지나치게 신경쓰고 그러나...
외국으로 시집갔던 앨런 올렌스카의 등장은 사교계의 점잖은 척, 교양있는 척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행동거지 하나하나 구설에 오른다. 오페라를 보러 가는 것도 흉 잡히는 일이고, 낮에 거리를 다니는 것 가지고도 모두들 입방아 찧기 바쁘다. 하지만 엘런의 어머니 밍곳 부인의 영향인지 엘런의 행동은 그다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유부녀와 2년이나 바람을 펴왔던 아처마저도 그녀의 등장이 탐탁치 않다. 타인에게는 깐깐하고 자신에게는 너그러운 도덕의 기준? 모두들 엘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해대자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었던 걸까? 아처가 왠일로 그녀를 편드는 소리를 한다. 그러다 선 넘는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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