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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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당신과 오즈먼드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오즈먼드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고, 당신 혼자의 힘으로도 할 수 없겠죠. 하지만 두 사람을 합쳐 놓으면 당신들은 위험해져요. 마치 화합물처럼."

오즈먼드의 여동생 백작 부인은 삐딱한 심성에 괴팍하고 심술 궃기만한 줄 알았더니 상황과 사람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은 있었구만. 이사벨을 상대로 펼쳐지는 사기와 음모에 과연 제미니 백작 부인은 이사벨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친절을 보여줄까?
진실한 노력없이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타인의 인생이 망가지거나 불행해지는 건 상관이 없나. 자유를 외치며 자기식의 고집을 부리는 이사벨이 이모인 터치트 부인의 권유와 랠프 오빠의 충고에 조금이라도 귀 기울였다면 좋았겠지만 주변 모두 그녀를 아끼고 사랑한다면서도 아닌 것에 적극적으로 아니라고 말해주지 않는 우유부단함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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