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아버지와 아들이 나누는 대화치고는 평범하다고 할 순 없겠다. 부모의 재산이 많을수록 재산 분할로 인한 다툼이 법정까지 가며 진흙탕 싸움이 되기 십상인데 랠프는 이사벨의 자유에 날개를 달아주려고 자신 몫의 유산 중 절반을 이사벨에게 넘기려고 한다.
복 많은 아가씨라 해야할까? 사랑을 위해 국경을 넘어 찾아온 캐스퍼 굿우드와 모든 것을 다 가진 귀족 워버턴 경의 청혼까지 받은 이사벨. 자유롭고 싶다며 결혼을 거부하는 이사벨에게 막대한 유산은 날개가 될까, 독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