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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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인간의 영혼이 행복보다 더 바랄 수 있는 것이 뭐지?" 내가 격렬하게 외쳤다. 그녀는 중얼거렸다.
"성스러움......"

행복의 완성을 위해 알리사와의 결혼을 원하는 제롬과 달리 알리사는 제롬과 거리를 둔다. 물리적인 거리보다 더 먼 마음의 거리를...
줄리에트도 결혼 후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왜 알리사는 제롬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걸까.
성스러워지는 것...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성스러워지기 위해 살아간다? 종교안에서의 사랑의 완성을 바라고 있기라도 한 것일까?
완벽하게 밀어내지도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여전히 거리를 두는 알리사의 태도에 제롬의 마음은 비수에 베인듯 아프기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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