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경우 B를 선택한다고 한다. 빈곤의 기준이 절대적 기준에서 상대적 기준, 상대적 박탈감으로 변화해온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 선택이다.
나라면 그래도 A를 선택하고 싶다. 물가는 두 경우가 동일하다는 전제하에서. 동기들과 비교해서 느끼는 상대적 우월감보다 벌어들인 재화로 누릴 수 있는 범위가 넓은 쪽을 택하고 싶은 것이다. 누군가와 비교하는 삶이라면 얼마를 벌더라도 행복할 수 없을텐데, 자신만의 기준에서 만족하고 누리면 안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