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인생 열린책들 세계문학 275
카렐 차페크 지음, 송순섭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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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그건 내가 아니라 우리였다. 대체 어떤 삶을 살았고, 얼마나 총체적인 삶을 살았던 것인가!

자신의 죽음을 시한부로 선고받은 자의 심경은 어떠할까. 갑작스레 생을 떠나게 되는 이들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자신이 살아온 지난 날들을 되돌아 보게 되지 않을까.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을 추억하다보면 하지못했던 일들에 대한 미련, 저질러 버린 일들에 대한 후회가 대부분이지 않을까.
하지만 철도 공무원이었던 일기의 주인공은 자신의 삶을 살아온 또 다른 자아들을 하나씩 분리해 낸다. 여덟개의 인격이라... 영화 아이덴티티가 떠오른다. 상황에 따라 주체가 되는 인격들은 평생을 함께 가기도 했고 불꽃같은 존재감을 드러내고는 사라지기도 했다.
나의 인격은 몇 개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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