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비밀이 많아 보였던 선생님이 베일이 벗겨진다. 상처받은자의 고통을 알면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잔인함. 사람에 대한 혐오감은 아마도 그 자신 스스로에게로 향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선생님이라 불리운 그 사람도, 그 아내도, 친구 K도 모두 이해하기 어렵다. 오히려 단순하지만 본능처럼 행동한 작은 아버지만이 이해될 뿐이다. (결코 옳다는 것은 아니다)
선생님의 이중적인 태도와 아내의 결혼전 애매한 태도, K의 극단적인 선택에 다른 선택지는 없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