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는 여자가 밟으면 죽거나 피를 흘리기라도 하나?
남녀를 차별하는 일에 잔디밭을 걸을 수 없게 하는 치사함이라니. 학문을 연구하는 이른바 지성인들의 집합소인 대학에서마저 이러니 보통의 여성들이 일상에서 겪게 되는 차별은 또 얼마나 많았으려나.
대학의 연구원과 동행하거나 소개장이 있어야 도서관의 출입이 가능했었다니 지식을 향한 갈망도 여성에게는 쉽게 허락되지 못했다. 여성이어서 차별한 것인지, 여성이 똑똑해지는 것이 싫었던 것인지.
마음만 먹으면 대출도 구입도 손쉬운 요즘에 태어난 걸 감사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