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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카페 ㅣ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평점 :
204. 아직은 건강한 상태였던 마르크는 마치 우연인 듯 망트 라 졸리에 이르기 전에 플라타너스에 돌진해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힘과 자기 자신에 대한 호의를 베풀었다.
무심코 한 건강검진에서 이상을 발견하고 곧이어 진행된 정밀검사에서 시한부를 선고 받는다? 드라마에서 드물지 않게 보게 되는 설정이다. 주변의 실제 삶에서도 드물지만 겪게 되는 일이다. 만약 나라면? 나라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아직은 건강한 상태에서 인간다운 모습으로 죽고 싶어질까, 아니면 병마와 싸우며 지치더라도 조금 더 살고 싶어질까? 태어남은 선택할 수 없지만 죽음은 선택할 수 있다는 씁쓸함이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