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수꾼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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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나는 그런 종류의 약물에 절대 반대하지는 않았지만,대개의 경우 그렇듯 사람들이 자신의 기호를 뭔가를 경멸하는, 뿐만 아니라 그 기호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경멸하는, 하나의 철학으로 변모시키는 것은 탐탁해하지 않았다.

자신과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고 적으로 대하는 잣대는 우리 주위에 넘치도록 많다. 개인의 기호와 취향이 기호와 취향 그 자체에 머물지 못하고 철학과 사상, 가정 교육까지 들먹이며 편가르기가 되는 지경도 숱하게 보아왔다. 배려를 권리로 누리려하고 계속되는 배려는 이른바 호구를 만들어낸다.
법과 도덕이라는 울타리는 당연히 벗어나지 말아야 하겠지만 상식마저도 통하지 않는 사례가 가슴이 답답하도록 많다.
세상의 상식이라는 시각에서 다소 거리가 있어보이는 도로시가 길에서 만난 루이스. 이 루이스는 세상의 상식에서 또 얼만큼의 거리를 가진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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