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1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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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이 일련의 사건이, 공개가 바람직하지 못한 어떤 물건을 두고 생긴 것임은 분명합니다. 말하자면 이것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과, 그것을 막으려는 사람 사이에서 생긴 갈등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비밀이 드러나기라도 하려는 것일까? 윌리엄 수도사의 추리는 드디어 진실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공개가 바람직하지 못한 물건의 실체가 서책이라는 것을 이제 웬만큼 눈치가 있다면 누구라도 알 것이다. 그 서책의 의미가 무엇이기에, 도대체 무엇이 기록된 책이기에 그 어느 곳보다도 경건하고 신성해야할 수도원에서 연쇄 살인을 일으키게 만드는가?
손에 넣으려는 자는 누구이고, 그것을 막으려는 자는 또 누구일까? 이 와중에도 수도사들의 연이은 죽음보다 수도원의 명예에만 집중하고 있는 수도원장. 종교의 참뜻과 종교인의 자세에 대해서도 숙고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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