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순간 "앗!"하게 만드는 사진이 등장했다. "어? 낯익은 모습인데?"두 아이를 키우면서 놀이삼아 소풍삼아 자주 가던 박물관 중 한 곳이다. 살고있는 지역에 자리한 박물관이고 다른 박물관에 비해 아이들 눈높이에서 체험할 것이 많아 아이들이 어릴때 종종 가던 곳인데, 이렇게 책속 지면으로 만나니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다시 만난 듯 반갑다.바닷길을 통한 정복과 무역, 무역을 빙자한 조공과 약탈은 약자로 살아온 역사가 짧지 않았기에 서글픔이 들기도 한다. 중국과 일본이 나오는 대목에선 치우침없이 객관적 입장만으로 읽히지는 않는다. 아마도 저자인 주경철 님도 집필하시는 과정에서 같은 마음이시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