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1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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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모르는 사람의 귀에는 찬사, 혹은 아첨으로까지 들렸을 것이다. 그러나 베르나르 기는 그 말을 새겨듣지 못할 사람은 아니었다.

비아냥이나 질책도 품위있게 하는구만.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욕을 욕으로 듣지않고 칭찬으로 들리게 하는 리엄 수도사의 고급진 공격.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얘기는 실상 뚜껑을 열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들은 다 손가락질 하고 있는데 저혼자만 제가 이긴줄 알고 뻐기고 있는 어리석음이다.
서로에 대해 적의를 숨기지 않는 윌리엄 수도사와 베르나르 기. 조사 방법조차도 달라도 너무 다른 이 둘은 사심은 접어두고 수도원의 연쇄 살인 사건을 함께 해결해 나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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