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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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19~20세기에 태평양의 많은 섬을 지배하게 된 유럽, 미국, 일본 등 제국주의 세력은 태평양의 섬들은 너무나 작고 부존 자원도 적으며 (중략), 따라서 부국들에 종속된 상태에서 벗어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폈다. (중략)서구인이 들어온 이후에야 빛과 문명의 시대가 펼쳐졌다는 식의 이분법적 견해이다.

이런 자아도취식, 자기합리화식의 시각이 여전히 불편하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삼았기 때문에 인도가 발전했다는 일부 영국인들의 주장이나 일제강점기를 지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었다는 바다건너 저들의 말도 안되는 생색은 언제쯤 그칠 수 있을까?

태평양 세계의 주민들은 섬들이 바다 때문에 고립된 것이 아니라 바다를 통해 연결되었다는 시각으로 긍정적으로 살아왔다. 이들의 교류를 차단하고 분할한 것은 오히려 제국주의 세력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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