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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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나처럼 끔찍하고 흉한 여자라면 나를 밀어내지 않을 거야. 나와 같은 부류, 나와 같은 결함을 가진 동반자가 필요해. 그런 존재를 만들어줘.

계속되는 거부와 버림받음에 지치고 상처받은 괴물이 해결책으로 내놓은 거래는 동반자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소속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그에게는 하나도 허락되지 않았던 것이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단지 외모가 흉측하다는 이유로 같은 감정을 느끼고 나누며 살아갈 존재가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는 그 처절한 외로움.
프랑켄슈타인, 왜 당신은 윌리암과 쥐스틴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은 가지면서 당신이 만들어놓고 거부한 생명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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