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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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그렇게 지나치리만치 갈망하던 일이었는데, 막상 완성하고 나니 내가 꿈꾸었던 아름다움은 온데간데없고 숨 막히는 공포와 혐오감에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이봐이봐..! 사람이 화장실 갈 때 마음하고 다녀올 때 마음이 이리 달라도 되는 거야?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겠다면서 죽음이 만연한 해부실과 도축장에서 재료를 구했다고 했을때부터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은거냐고! 만드는 동안은 분명히 아비의 마음이었을텐데 외모가 흉측하다고 외면해버리다니...당신이 괴물이라고 부르는 그 존재는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게 아니잖아. 아직 아무것도 한게 없다고! 프랑켄슈타인, 당신을 향해 손을 내민 것 밖에는.
외면당한 그의 마음이 순간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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