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여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
엘리자베스 개스켈 지음, 이리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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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각지에서 마녀라는 오명이 씌워져 죽어간 목숨들은 얼마나 많았을까?
악한 일을 행해서 그랬다면 차라리 억울함이라도 덜 하련만, 질투와 모함을 받고 남다르다는 이유로 낙인찍혀 화형에 처해진 여인들이 훨씬 더 많았으리라.

부모의 죽음으로 의지할 곳 없어진 로이스를 외삼촌에게 부탁하며 숨을 거둔 엄마는 결코 이런 결말을 원했던 것은 아니었을텐데. 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결국 마음 한 쪽도 허락되지 못하고 내쳐졌을때 로이스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죽음을 앞 둔 극한의 공포의 순간에서도 타인의 공포를 어루만져 준 열 여덟 로이스에게 무슨 큰 죄가 있었나. 공포보단 슬픔이 가득한 이야기였다. 사람에겐 사람이 가장 큰 공포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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